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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렵 연합(EU) 본부.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 = (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유럽연합(EU)이 메타에 대해 왓츠앱을 경쟁 인공지능(AI) 챗봇에 개방하라고 명령하자, 메타는 이를 "규제 남용"이라며 반발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가 메타가 경쟁 AI 챗봇에 왓츠앱 비즈니스 메시징 도구를 무료로 제공하도록 하는 임시 조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명령에 따라 메타는 과거 차단 이전과 동일한 조건으로 제3자 범용 AI 비서의 왓츠앱 비즈니스 API 접근을 복원해야 한다.
메타는 즉각 반발하며 항소 방침을 밝혔다. 메타는 성명을 통해 "집행위원회가 오픈AI를 포함한 일부 세계 최대 기업들이 유료인 왓츠앱 비즈니스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하도록 결정했다"며 "유럽 기업들이 부담하는 비용으로 보조금이 지급되는 규제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메타가 경쟁사를 플랫폼에서 차단한 이후 시작된 반독점 조사와 관련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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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AI 소개하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사진=연합뉴스) |
집행위원회는 메타가 메타 AI만 허용하고 경쟁 챗봇을 차단한 정책이 유럽 메시징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해당 정책은 올해 1월 15일 시행됐으나, 기존 AI 제공업체들은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접근이 차단됐다.
테레사 리베라 집행위원회 수석부집행위원장은 "급변하는 시장에서는 최종 결정 이전에 경쟁이 사라질 수 있다"며 조사 기간 동안 해당 조치가 유지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결정은 유럽 시민들이 왓츠앱에서 사용할 AI 비서를 스스로 선택할 권리를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메타는 전 세계 매출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반면 이번 사안은 수십억 이용자를 보유한 메시징 플랫폼을 둘러싼 AI 기업과 플랫폼 사업자 간의 이해 충돌을 부각시키고 있다. 메타는 집행위원회 명령을 받은 뒤 5영업일 이내에 이를 이행해야 하며, 항소 절차를 병행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신정훈 특파원(qsdrick@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