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상단 7.33% 돌파…신용대출 6% 육박에 커지는 '이자 폭탄' 우려

김종효 선임기자 / 기사승인 : 2026-06-08 13: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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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김종효 선임기자]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상단이 연 7.3%를 돌파하며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신용대출 금리도 연 6%에 육박해 가계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우리, 하나,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5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고정금리는 연 4.39∼7.3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연 3.93∼6.23%)과 비교해 상단은 1.10%포인트, 하단은 0.46%포인트 오른 수치다. 5대 은행 주담대 고정금리 상단이 연 7.3%를 넘어선 것은 2022년 10월 말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이다.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1등급) 금리 또한 연 4.31∼5.93%를 기록하며 상단 기준 연 6%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출 금리의 가파른 상승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시장금리가 이를 선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주담대 고정금리 산정의 주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해 말 연 3.50%에서 지난달 8일 4.019%를 거쳐, 지난 5일 연 4.41% 수준까지 올랐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환율을 잡으려면 금리를 2%p, 3%p 올려야 한다"고 말하며 고물가·고환율 해소를 위한 금리 역할론에 힘을 실었다.

기준금리 인상 추세가 단발성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금리 상승 국면에도 레버리지 투자 목적으로 추산되는 신용대출은 오히려 늘고 있다.

5대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106조5154억원에서 지난 4일 107조5048억원으로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코스피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주식시장이 조정장에 진입할 경우 레버리지 투자가 대규모 반대매매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출시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과열 조짐을 보이자, 지난 5일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등을 소집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알파경제 김종효 선임기자(kei100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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