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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싱가포르)Ellie Kim 인턴기자] 국내 대표 AI 반도체(NPU)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대표 백준호)가 약 8000억 원 규모의 프리 IPO(상장 전 투자 유치) 라운드 마무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 AI 팹리스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실탄을 확보한 퓨리오사AI는 이르면 이달 중순 자금 납입을 완료하고 2027~2028년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다.
이번 자금 조달은 정부의 국민성장펀드(첨단전략산업기금 3700억원)와 산업은행(300억원) 등 정책 금융이 마중물 역할을 하고, 네이버와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국내외 유력 벤처캐피털(VC)이 참여하며 판이 커졌다.
이렇게 확보한 막대한 자금은 향후 두 가지 핵심 사업에 전액 투입될 예정이다.
우선 대만 TSMC의 5나노 공정 기반인 2세대 칩 '레니게이드'의 생산을 확대하여 오는 7월 삼성SDS 클라우드 플랫폼에 탑재함으로써 본격적인 상용화 매출을 일으킬 예정이며, 이와 동시에 브로드컴과의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첨단 칩렛 기술을 도입해 오는 2028년 상반기 시제품 생산을 목표로 차세대 AI 가속기 개발에 연구개발(R&D) 역량을 대거 집중할 방침이다.
이번 투자에서 퓨리오사AI는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약 3조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았지만 일각에서는 고평가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25년 기준 매출액(57억4000만원) 대비 영업손실이 550억원을 상회해 주가매출비율(PSR)이 수백 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또한 민간 투자확약서(LOC)가 미비한 상태에서 국민성장펀드 자금이 확정되어 검증을 조급하게 건너뛰었다는 지적도 제기되었다. 이에 대해 당국은 엔비디아가 독점한 글로벌 시장에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국가 첨단 전략산업을 신속히 지원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막대한 자금과 브로드컴이라는 우군을 얻었지만, 이제는 '적자 개선'과 '실질적인 매출 증명'이라는 무거운 숙제가 남았다. 거품 논란을 잠재우고 3조원 몸값의 당위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오는 7월 삼성SDS 등에 공급되는 2세대 칩이 시장에서 유의미한 수익 모델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퓨리오사AI가 K-반도체의 유망주인 것은 맞지만, 이제는 기술력을 넘어 비즈니스적 생존 능력을 증명해야 하는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며 "이번 프리 IPO를 기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향후 상장(IPO) 흥행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알파경제 Ellie Kim 인턴기자(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