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2026년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이 주도주 급부상…글로벌 라이선싱 딜 증가 추세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4 1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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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헬스케어, 코스피 21%·코스닥 50% 각각 상승
글로벌 제약사 전략 변화…바이오 업종 긍정적 시그널
국내 중소형 바이오텍, 글로벌 시장 타깃으로 기술 이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새해 국내 증시가 역대 최고치 수준으로 출발하며 '올해 증시를 이끌 주도주는 무엇인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증시를 주도했던 반도체 업종이 여전히 중심에 서 있지만,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이 새로운 주도주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 작년 헬스케어, 코스피 21%·코스닥 50% 각각 상승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이 단기 테마가 아닌 구조적 성장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분야라고 제시했습니다.

보고서는 바이오 업종이 장기적으로 코스피 상승률을 상회할 확률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실제로 연간 수익률 기준으로 생물공학 업종이 코스피를 아웃퍼폼한 비율은 2000년대 30%에서 2010년대 60%로 상승했으며, 2020년대 들어서는 80%까지 높아졌습니다.

이는 단기적인 등락과 무관하게 시간이 지날수록 성과의 일관성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지난해 증시에서도 이런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코스피 헬스케어 업종이 연간 약 21%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코스닥 헬스케어는 약 50%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는 코스피 헬스케어 지수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대형주의 비중이 높은 반면, 코스닥 바이오는 중소형 바이오 기업이 주도하는 구조적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진=연합뉴스)


◇ 글로벌 제약사 전략 변화…바이오 업종 긍정적 시그널

글로벌 제약사들의 전략 변화 역시 바이오 업종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허 만료로 인한 매출 감소 압박에 직면한 글로벌 빅파마들은 후기 임상이나 대규모 인수합병보다는 전임상 및 임상 1상 단계의 라이선싱 딜을 확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글로벌 바이오 라이선싱 딜은 지난해 2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하여 4분기에는 146건으로, 2022년 1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중 전임상 및 임상 1상 단계의 비중은 84%로, 지난 10년 평균인 72%를 상회했습니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이러한 글로벌 흐름에 부합하는 포지션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지난해 글로벌 전임상 단계 라이선싱 딜 중 계약 규모가 공개된 사례를 보면, 에이비엘바이오가 GSK, 일라이 릴리와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은 각각 4조 1000억원, 3조 8000억원 규모로 전임상 딜 기준 글로벌 상위권에 해당했습니다.

알지노믹스(1조 9000억원), 에임드바이오(1조 4000억원), 오스코텍(1조 5000억원)의 기술이전 사례 역시 상위권 딜로 분류되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 국내 중소형 바이오텍, 글로벌 시장 타깃으로 기술 이전

바이오 산업의 구조적 특성 또한 주목할 만합니다. 반도체나 자동차 산업과 달리, 국내 중소형 바이오텍들은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기술이전을 추진합니다.

따라서 개별 기업의 기술력, 임상 성과, 라이선싱 이벤트가 기업 가치와 주가에 직접적으로 반영될 수 있습니다.

연초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 등 주요 글로벌 이벤트를 앞두고 추가적인 기술이전 기대감도 유효하다는 전망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바이오는 시간이 갈수록 코스피를 아웃퍼폼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는 업종"이라며 "단기 테마가 아닌 구조적 성장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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