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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망 소식에 오열하는 이란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 = 김지선 특파원]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군사작전으로 37년간 이란 신정체제를 이끌어온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
이란은 즉각 반격에 나서며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초강수를 뒀고, 중동 정세는 전례 없는 불확실성에 빠져들었다.
1일(현지시간) 외신을 종합하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8일 오전 1시 15분(이란 시간 오전 9시 45분) 이란 수도 테헤란 등 수뇌부 집결 시설 3곳을 동시에 타격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습 개시 15시간여 만인 28일 오후 4시 40분(미 동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역사상 가장 사악한 사람 중 한 명인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란 국영 TV와 IRNA 통신도 1일(현지시간) 오전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순교했다"고 보도하며 사망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번 공습은 지난달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이란 핵 협상이 결렬된 직후 전격 단행됐다. 미국은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공습 이후 약 8개월 만에 다시 한번 대규모 군사행동에 나선 것으로, 이번 작전의 규모는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최대 수준이었다.
하메네이와 함께 혁명수비대(IRGC) 파크푸르 총사령관과 수석 안보고문 알리 샴카니, 하메네이의 딸·사위·손녀 등 가족 4명을 포함해 고위 관리 최소 4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적신월사는 전국 31개주 가운데 24개주에서 최소 201명이 숨지고 747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이란 정부는 하메네이의 사망을 공식화하면서 40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과 일주일간의 공휴일을 선포했다. 헌법에 따라 대통령·사법부 수장·헌법수호위원회 이슬람법 전문가 1명으로 구성된 3인 임시 지도자위원회가 최고지도자 권한을 대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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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격당한 테헤란. (사진=연합뉴스) |
이란은 공습 1시간여 만에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군기지를 향한 보복 공습을 개시하며 즉각 맞대응에 나섰다. 또 세계 원유 수송량의 상당 부분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행을 전면 금지했다.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언급한 적은 있으나 실제로 단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공습은 이란의 평화가 확보될 때까지 일주일간 중단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고했으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추가 공격을 공언했다.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일 긴급회의를 열었지만 미국과 이란 간 상호 비방만 이어졌을 뿐 긴장 완화를 위한 합의안은 도출하지 못했다.
에너지 시장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바클레이즈 에너지 분석팀은 선물시장이 재개되는 3월 2일 브렌트유 가격이 현재의 배럴당 70달러 선에서 최대 10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