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파월 증언 앞두고 '폭풍전야'..애플 1.8%↑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3-03-07 06: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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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부터 보겠습니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증언을 앞두고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12% 오른 3만3431.44에 거래를 마쳤고요.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07% 상승한 4048.42를 기록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1% 낮은 1만1675.7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파월 증언을 앞두고 미 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했는데요. 10년물 국채 금리는 3.973%를 기록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증언은 이번 주 2월 고용 보고서와 다음 주로 예정된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이뤄집니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는 "시장이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주라는 점을 고려할 때 앞서 나가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종목별로 일부 기술주들이 상승했는데요.

시총 1위 애플은 골드만삭스가 매수 등급으로 커버리지를 시작하며 약 2% 상승했습니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약 1%씩 동반 상승했습니다.

스냅은 미 의회에서 틱톡 금지 법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9.48% 뛰었고요. 

 

테슬라는 모델S, 모델X의 미국 판매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에 2%이상 떨어졌습니다. 올해 들어 두번째 가격 인하입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막바지입니다. 오펜하이머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 496개의 기업이 지금까지 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들의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3%가량 줄었습니다.

◇ 유럽증시도 보시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긴축 우려가 다소 진정되며 상승 출발했던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48% 오른 1만5653.58을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34% 뛴 7373.21,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22% 내린 7929.79로 집계됐습니다.

시장은 연준 고위 위원들이 잇따라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인상 폭을 50bp로 확대하는 데 대해서는 유보적이라는 해석이 힘을 받으며 위험선호 심리가 강해졌습니다.

반면, 중국 정부가 올해 5% 경제 성장률 목표를 제시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이 2022년 '5.5% 안팎' 목표치에 못 미치자 올해 성장률 목표를 5%로 발표한 것은 일부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광업 관련 업종이 2% 넘게 하락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아시아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50bp 인상할 것이란 우려가 완화하며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11% 오른 2만8237.78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19% 하락한 3322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올해 정부가 제시한 성장률 목표치가 시장 예상보다 보수적이라는 평가에 하락했습니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전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4기 1차 회의 개막식에서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GDP 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발표를 생략한 2020년을 제외하면 1991년 4.5%  이후 최저치입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7% 상승한 2만603.19에, 대만 가권지수는 0.99% 오른 1만5763.51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일정도 보겠습니다. 오전 8시 국내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 잠정치가 발표되고요.

시스템반도체 설계 및 제조업체 자람테크놀로지가 7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합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할 예정입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증언을 앞두고 뉴욕증시는 폭풍전야처럼 조용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2월 국내증시는 1월 증시의 과열을 감안해 기간 조정 흐름을 나타냈는데요. 한국투자증권은 3월 증시 전망보고서에서 3월 코스피 예상 밴드로 2350~2550선을 제시했습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급등한 주가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금리 상승이 랠리를 제한했지만 이달부터는 주가 상승을 막는 악재가 서서히 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통화 긴축 우려는 여전하나 일부 선진국의 금리 동결 선언이 나오는 상황에서 긴축의 파도가 거세질 가능성은 낮고 우리가 기대하는 중국의 회복도 양회를 통해 본격화될 것이란 의견입니다.

 

이어 "연 저점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이 낮고 과열 부담이 해소된 상황에서는 매수 후 보유 전략이 유효하다"며 "투자전략의 핵심 키워드는 정책과 규제로 정책 지원이 나타날 수 있는 산업에 투자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반면 규제 이슈에 노출된 산업은 잠시 피할 필요가 있어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에 철강, 비철 업종은 트레이딩이 가능하다는 전략입니다.

 

한국 정부의 성장 정책을 감안해 2차전지(화학, 가전), 반도체, 플랫폼(소프트웨어)은 여전히 매수 후 보유해야 하는 업종으로 판단했습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선물 만기에 따른 수급적 영향도 더해졌다"며 "제롬 파월연준 의장 의회 증언(7~8일), 캐나다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9일), 미국 2월 고용 보고서(10일) 등이 변수"라고 꼽았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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