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매파' 연준 재확인..다우 0.8%↓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3-07-06 06:50:30
  • -
  • +
  • 인쇄
(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 기조를 재확인하며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8% 하락한 3만4288.64에 거래를 마쳤고요.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0% 내린 4446.82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8% 떨어진 1만3791.65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FOMC 인사들은 “(이번에도) 25bp 인상을 지지한다”며 "거의 모든 참석자들은 금리 동결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지만 일부는 25bp 인상을 선호했다"고 밝혔다. 금리 인상을 지지한 일부 매파 위원들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매우 타이트하고 경제 모멘텀이 예상보다 강력하다”며 “인플레이션이 2% 연준 목표치로 돌아오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미중 갈등이 더 격화할 수 있다는 소식도 나왔는데요. 장 후반 미 상무부가 중국 수출 제한에 대해 강력한 어조로 비판하자 미국과 중국의 갈등 우려로 낙폭이 일부 확대됐습니다.

종목별로 빅테크주는 혼조세 보였습니다. 메타는 트위터 경쟁 앱인 스레드를 출시할 것이란 소식에 2% 넘게 올랐고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테슬라 등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반면 애플은 0.5% 하락했고 마이크론과 인텔, 램리서치 등은 2% 넘게 내리는 등 반도체주가 약세 보였습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0.63% 내린 1만5937.58에 마감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0% 떨어진 7310.81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1.03% 하락한 7442.1에 마감했습니다.

유로존의 PMI 수치는 6월에 사업 생산량이 감소했음을 보여주었는데요. S&P 글로벌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부문이 시들해지면서 경제가 멈추기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네덜란드 온라인 결제회사인 아덴은 UBS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강등하며 4% 하락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고용 지표 발표와 미국과 중국 간 긴장 고조 등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25% 내린 3만3338.70에 장을 마감했고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69% 하락한 3222.95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오전 중국의 6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9로 집계돼 전월 57.1보다 하락했습니다. 6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웃돌았지만,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며 경기 회복 모멘텀 약화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 사이의 갈등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을 제한했고, 미국은 중국 기업의 클라우드 컴퓨팅 이용을 금지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7% 하락한 1만9110.38에 마감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0.49% 내린 1만7056.43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도 보겠습니다. 스마트 모빌리티를 위한 XR 솔루션 및 시뮬레이터 시스템 공급업체 이노시뮬레이션이 신규 상장합니다.

2차전지 장비 전문기업 필에너지의 공모청약 마지막날입니다. 공모가는 3만4000원입니다.

미국에서는 5월 무역수지와 6월 ADP취업자 변동 그리고 6월 ISM 비제조업지수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뉴욕증시는 매파적인 연준의 FOMC 의사록을 소화 후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투자 심리가 견고함을 의미하고 특히 옐런 미 재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등과 회담을 진행, 확대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 심리 또한 우호적"이라고 판단했는데요. 

 

다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20% 하락했는데 일부는 전일 시장에 선반영이 되었지만, 장 후반 ChatGPT 트래픽 감소 소식이 전해진 이후 낙폭이 확대된 점은 부담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가 쉬어가는 구간에서 다른 한 쪽에서는 중소형주 및 테마주를 중심으로 개별주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주요기사

[개장] 뉴욕증시, 미중 협상 진전에 최고가 행진..알파벳 4%↑2025.09.16
“현대건설 尹 관저 공사, 김용현이 지시했다”…특검, 재감사 자료 확보 : 알파경제TV2025.09.15
매달 들어오는 돈 "자동사냥!" '단기임대? 문토?' 그걸로 돈을 번다고? [알파경제 : 알쓸차근 : 월급탈출 인생수정]2025.09.15
[마감] 코스피, 사상 첫 3400선 돌파…”정부 양도세 기준 유지로 투자 심리 고조”2025.09.15
우리은행, 국민연금 수탁은행에 4회 연속 선정2025.09.15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