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9984 JP), 엔비디아·홍하이와 협력 본격화...국내 조립·최종공정 진입 검토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5-08 14:11:17
  • -
  • +
  • 인쇄
(사진=소프트뱅크)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소프트뱅크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개발과 생산에 나선다. 회사는 최첨단 이미지 처리 반도체(GPU)를 고속으로 구동할 수 있는 고성능 서버 사업에 진출하고, 2020년대 말까지 주요 부품의 설계와 최종 조립 단계에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8일 전헀다. AI 확산으로 기밀 데이터의 해외 유출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에서 AI 인프라를 정비하려는 흐름에 대응하는 성격이다.


AI를 자국 안에서 개발·운용하는 이른바 ‘소브린(주권) AI’ 수요도 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국산 AI 서버가 필요하지만, 일본 내 생산에 참여하는 기업은 후지쯔(6702 JP)와 NEC(6701 JP) 등에 제한돼 있었다. 소프트뱅크는 이러한 공백을 메우겠다는 구상 아래, 11일 공표할 새로운 중기 경영계획에 관련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소프트뱅크는 미국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 대만의 홍해정밀공업과 서버 개발·생산 협의를 시작했다. 엔비디아는 자체 GPU를 탑재한 서버를 인증하는 프로그램을 맡고 있고, 홍해는 AI 서버 수탁제조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는 반도체를 제외한 부품에서 외부 기업의 노하우를 활용하되, 설계와 개발은 자체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생산 체계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2020년대 말까지 외부에서 조달한 부품의 조립을 시작하고, 이후에는 서버의 최종 공정까지 일관되게 수행하는 체제를 목표로 한다. 2025년에 인수한 샤프 사카이 공장 부지에 생산 거점을 세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생산된 서버는 자체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휴대통신 기지국과 AI 기반을 통합하는 ‘AI-RAN’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는 통신과 AI 처리를 동시에 수행하는 이 인프라를 2026 회계연도부터 국내에서 정비하기 시작한다.

시장 전망도 확대되고 있다. 미국 조사기관 ABI 리서치에 따르면 AI 서버의 세계 시장은 2030년 5,240억달러, 약 82조엔 규모로 2025년보다 약 두 배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델 테크놀로지스 등 상위 5개 기업이 수탁 생산 시장의 과반을 점하고 있어 일본 기업의 존재감은 아직 크지 않다.

AI 서버는 공급망 범위가 넓고, ‘백도어’로 불리는 원격 조작 기능이 탑재될 우려도 있다. 행정 등 분야에서 AI 활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데이터 유출 위험을 줄이기 위한 일본내 생산의 필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주요기사

테르모(4543 JP) ,10초 측정 체온계2026.05.08
日 메이지, 인도 최대 제약사와 일본뇌염 백신 기술 제휴2026.05.08
버크셔, 스미토모(8053 JP)·마루베니(8002 JP) 지분 10% 넘어2026.05.08
토요타(7203 JP), 3열 전기 SUV로 렉서스 전동화 확대…미중 시장 겨냥2026.05.08
[특파원] 韓日 서울서 첫 차관급 2플러스2 개최…북한 위협·미군 공백 우려 속 협력 확대2026.05.08
뉴스댓글 >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