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부채한도 재협상 주시하며 상승..찰스슈왑 4%↑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3-05-16 06: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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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부터 보겠습니다. 뉴욕증시는 부채한도 재협상을 주시하며 소폭 상승했습니다. 협상은 여전히 교착상태지만,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는 다음날 재회동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4% 상승한 3만3348.60에 마감했고요.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30% 오른 4136.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66% 뛴 1만2365.2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지난 토요일 G7재무장관회의에서 미국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할 것이라고 암시했는데요. 옐런 장관은 "협상은 희망적이고 활발하다"고 발언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뉴욕 연방준비제도(Fed)의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제조업)는 -31.8로 전월에 비해 42.6포인트 급락했습니다.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면서 한달 만에 지수가 다시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졌습니다.

종목 가운데 지방은행 위기 이후 최약체 고리로 지목되고 있는 증권금융사 찰스슈왑은 레이먼드 제임스가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 수익률 상회'로 올리고, 주가가 현 수준보다 30%가량 오를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 이날 4% 이상 올랐고요.

마이클 버리가 웨스턴 얼라이언스, 팩웨스트 뱅코프 등 지역은행을 추가 매입했다는 소식에 이들의 주가는 각각 10% 넘게 급등하며 금융주가 강했습니다.

햄버거 프렌차이즈인 쉐이크쉑은 행동주의 투자자인 인게이지드캐피탈이 쉐이크쉑의 3개 이사회 자리를 놓고 대리투쟁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에 분쟁 가능성이 커지며 7% 급등했고요.

웨스턴디지털은 일본 메모리 업체인 키옥시아와의 합병논의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11% 뛰었습니다.

시장 흐름을 주도하는 대형 기술주들은 큰 변동없이 혼조세를 보였는데요.

애플은 0.29% 내린 172.07달러로 떨어진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는 유럽연합(EU) 당국이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인수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0.16% 상승했습니다.

지난주 상승세를 타던 알파벳은 하락한 반면 약세를 보였던 메타는 이날 2% 넘게 뛰었습니다.

테슬라는 하락세가 지속되며 0.97% 내린 166.35달러로 마감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춘계 경제전망이 상향 조정될 수 있다는 소식에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02% 오른 1만5917.24를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05% 뛴 7418.21,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30% 오른 7777.7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올해 유로존의 경제 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는데요. EU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올해부터 내년까지 경제 회복세가 가팔라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EU 집행위는 이날 발표한 '2023 춘계 경제 전망'을 통해 올해 유로존 경제 성장률이 1.1%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직전 전망치인 0.9%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EU 27개국 전역의 경제 성장 전망치도 0.8%에서 1.0%로 올려잡았습니다.

다만 인플레이션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집행위는 올해 유로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5.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직전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올린 것입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81% 상승한 2만9626.3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일본 기업들이 대체로 긍정적인 실적을 내놓은 것이 투자 심리에 도움을 줬는데요. 주요 금융 그룹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은행주 위주로 강세 흐름이 확대됐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17% 상승한 3310.74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에서 지수는 다음날 발표되는 경제 지표들에 기저효과가 작용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는데요. 오늘 중국 4월 소매판매,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 지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5% 상승한 1만9971.13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18% 내린 1만5475.05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일정도 보겠습니다. 반도체 기판 자동광학검사기(AOI) 및 자동광학수리기(AOR) 등을 제작·판매하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체 기가비스의 공모청약 마지막날이고요.

미국에서는 4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발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오늘 뉴욕증시가 지표 부진과 매파적인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였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68% 상승해 관련 종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웨스턴 디지털의 키옥시아 인수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는데요.

낸드 시장 참여자가 축소되는 효과와 함께 SK하이닉스 자금 회수 기회가 있어 반도체 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란 설명입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의 약세가 가중된 원인은 CFD 등 레버리지 거래 청산 물량 영향과 2차전지 투자심리 약화, 그리고 중소형주 어닝 쇼크 등"이라며 "매수 대기자금 감소와 개인의 투자심리 약화 지속도 부담"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이어 "주식시장 방향성은 단기적으로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결정할 것으로 보나 대형주가 실적과 수급상으로 선호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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