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금리인상 종결 기대감에 상승..테슬라 4.5%↑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3-11-29 07: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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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금리 인상 종결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24% 오른 3만5416.98에 거래를 마쳤고요.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1% 높은 4554.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9% 상승한 1만4281.7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증시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미국의 금리인상은 사실상 끝났다고 시사하자 장중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는데요.

연준 내 매파(통화 긴축 선호파)로 불리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경기를 진정시키고 인플레이션을 2%대로 회복시키기 위한 정책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확신이 생기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인플레이션이 낮아졌다는 이유로 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할 이유가 없다”고도 밝혔습니다.

종목 가운데 소비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의 온라인 매출이 예상을 상회하면서 소매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풋락커의 주가는 3% 이상 뛰었고, 후불 결제(BNPL) 기업 어펌은 이날 장중 52주간 최고치를 기록한 후 11% 급등했습니다.

대형 기술주 중 마이크로소프트(MS)가 사상최고치 행진을 지속한 가운데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의 호평과 중국내 판매 증가에 힘입어 4.5% 뛰었습니다.

알파벳과 메타, 애플도 각각 1% 가량 상승했습니다. 반면, AI 협력 강화 방침을 밝힌 아마존과 엔비디아는 동반 하락했는데요.

아마존 클라우드 사업부문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기업용 AI 챗봇 'Q' 공개행사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깜짝 등장해 양사 협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줬음에도 주가는 각각 1% 이내 소폭 내렸습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틀째 대부분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0.16% 상승한 1만5992.67로 집계됐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21% 밀린 7250.13에 마쳤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07% 내린 7455.24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요아힘 나겔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는 인플레이션 전망이 악화하면 ECB가 금리를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수도 있다며 ECB가 통화 정책 완화를 서둘러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27일에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인플레와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시장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를 경계하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었는데요.

ECB 관계자들의 발언은 예상보다 빨리 금리가 인하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경제지표로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소비심리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조사기관 GfK는 선행지수인 독일의 소비자신뢰지수가 12월 마이너스(-)27.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 예상치(-28.5)나 전월치(-28.3)를 모두 웃도는 결과로 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한 건 4개월 만입니다.

종목 가운데 프랑스 게임업체 유비소프트의 주가는 전환사채 발행 소식에 9% 넘게 급락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28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의 소비지표 등 이번 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08% 하락한 3만3419.9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엔화 강세에 대형수출주 종목인 도요타자동차와 화낙 등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23% 상승한 3038.55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는 지속됐지만 지수가 약 3주 만의 최저 수준을 나타내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0.98% 하락한 1만7354.14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19% 오른 1만7341.25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도 보겠습니다. 미국에서 3분기 GDP 수정치와 연준 베이지북이 공개되고요.

유로존에서는 11월 경기체감지수가 발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뉴욕증시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어제 코스피는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와 기관의 매수 차익거래(현물매수와 선물매도)에 힘입어 5거래일째 등락을 거듭했던 2500선을 돌파했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향후 추세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외국인의 현물 순매수까지 이어질 필요가 있다"며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이 급락하고 달러인덱스는 지난 8월 이후 최저수준까지 하락한 점은 국내 증시에는 우호적 수급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어제 국내 증시 반등은 절반짜리에 가깝다"며 "외국인 선물 매수가 강하게 유입됐지만 콜옵션 매도와 현물 차익실현도 이뤄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는데요.

 

매크로 이벤트를 앞두고 약달러 요인에 따른 상방 리스크를 제한하기 위한 성격이라는 판단입니다.

 

최유준 연구원은 "지수 방향성은 펀더멘털을 확인하고 나타날 것"이라며 "주체별로 수급이 분화됐는데 개인은 주가 방향성보다 가격 변동성에 대한 베팅이 강해졌다"고 봤습니다. 기관은 차익거래 성격을 제외하면 배당 수요와 알파 추구를 위한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반영되는 낙폭과대주 매수 양상을 보이고 있단 분석입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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