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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부터 보겠습니다. 뉴욕증시는 이번주 줄줄이 나오는 주요 물가 보고서를 대기하며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3만3618.69에 마감했고요.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5% 오른 4138.12,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8% 뛴 1만2256.9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는 10일과 11일 각각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커졌습니다.
종목 가운데 빅테크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는데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1% 이내 약세 흐름을 보인 반면, 지난주 약세에서 못 벗어났던 메타는 0.2%, 알파벳은 2% 뛰었습니다.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1.6% 상승했는데요. 장중 292.20달러까지 올라 사상최고치 기록을 세웠습니다.
아메리칸항공은 JP모건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3.5% 올랐고, 사이버 보안 회사인 지스케일러는 견고한 실적과 가이던스 상향 조정으로 20% 급등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대부분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05% 내린 1만5952.83을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11% 뛴 7440.91로 장을 마쳤습니다. 영국증시는 뱅크 홀리데이로 휴장했습니다.
투자자들은 11일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BOE는 이번 회의에서 다시 추가로 금리를 인상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시장은 기준금리를 4.25%에서 4.5%로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8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의 4월 고용 호조를 소화하며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71% 내린 2만8949.8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황금연휴 관계로 지난 2일 이후 처음 거래를 시작한 도쿄증시는 연휴 기간의 엔화 강세 여파로 수출 기업 중심으로 부진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81% 오른 3395.00에 마감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은행 업종이 4% 이상 오르며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투자자들은 9일 나올 중국 4월 무역수지와 11일 발표될 중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생산자물가지수(PPI)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1.24% 오른 2만297.03에, 대만 가권지수는 0.47% 오른 1만5699.57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일정도 보겠습니다. 인공지능(AI) 영상인식 전문기업 씨유박스가 오늘과 내일 공모청약을 하는데요. 공모가는 1만5000원입니다.
인공지능(AI) 영상 감시 기업 트루엔의 공모 청약 마지막날입니다. 공모가는 1만2000원입니다.
국내 기업 중 위메이드, 제주항공 등의 실적 발표 대기 중입니다.
중국에서는 4월 무역수지가 발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물가지표를 대기하며 개별 종목 위주로 보합권 등락을 보였는데요.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미국 은행들의 대출 요건 강화 관련 보고서를 발표해 향후 미국 경기 둔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음을 확인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서 미국의 경기 둔화와 한국과 중국 관계 불안 등으로 수출 감소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대형 수출 기업들의 실적 둔화 우려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감안해, 한국 증시는 보합권 출발이 예상되나 부채한도 관련 회동,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등 주요 변수를 앞두고 관망 속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업종별로 반등 후 차익실현이 반복되면서 등락이 잦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지난 달 말 이후 개인의 디레버리징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외 불확실성과 실적 시즌 이후 펀더멘털에 회복에 대한 관망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개인 투자자의 매수 여력이 일부 감소한 상황에서 프로그램 중심의 외국인 수급의 영향력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인데요.
최 연구원은 "약 달러 압력 지속 가능성과 반도체 업황에 대한 시각이 주요 변수"라고 꼽았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