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FOMC 앞두고 은행 위기 재부상..S&P 1.1%↓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3-05-03 07: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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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부터 보겠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뉴욕증시는 지역 중소은행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지며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8% 급락한 3만3684.53에 거래를 마쳤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6% 하락한 4119.5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8% 내린 1만2080.5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전날 JP모건이 퍼스트 리퍼블릭을 인수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주려 했음에도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았는데요. 


지역은행 사태로 퍼스트 리퍼블릭과 함께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어 왔던 팩웨스트 뱅코프, 웨스턴 얼라이언스가 각각 27%와 15% 넘게 급락했고요. JP모건과 BOA 등 대형 은행도 1% 넘게 동반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엑슨모빌 등 에너지주는 3% 넘게 밀렸습니다.

 

반면, 우버는 여행이 풀리면서 차량호출 서비스 실적이 늘며 깜짝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주가는 11% 폭등했습니다.
 

NXP 세미컨덕터도 예상을 상회한 실적과 양호한 가이던스 발표로 3% 올랐고요. 아마존은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함께 경기 위축 시 방어적인 성격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1% 반등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채용 공고 건수는 2021년 4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고용 시장이 악화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미 노동부의 JOLTS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채용공고는 959만건으로 전월 수정치보다 38만4000건 감소했습니다. 3월 채용공고는 지난해 12월보다도 160만건 줄어든 것으로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 유럽증시는 유럽지역의 물가 상승이 지속됐다는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23% 내린 1만5726.94를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45% 떨어진 7383.20,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24% 빠진 7773.0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높은 상승세가 지속됐는데요.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4월 유로존 CPI 예비치는 전년대비 7.0%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 3월 6.9%보다 소폭 상승했으며, 전월대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은 0.7%였습니다.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았는데요. 4월 근원 CPI는 전년대비 5.6% 상승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경계심에도 대부분 소폭 상승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중국증시는 '노동절' 연휴를 맞아 휴장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12% 오른 2만9157.9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밤 달러-엔 환율이 뉴욕 외환시장에서 상승하면서 수출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살아났고요.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0.20% 상승한 1만9938.81에 마쳤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37% 오른 1만5636.48에 장을 마쳤습니다.

 

홍콩증시에서 은행주인 HSBC가 호실적을 발표하며 시장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주가는 4% 넘게 뛰었습니다.

 

◇ 오늘의 주요일정도 보겠습니다. 국내 기업 중 카카오뱅크, 카카오게임즈 등의 실적이 발표되고요.

 

미국에서 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합니다. 4월 ADP취업자 변동과 4월 ISM 비제조업지수가 발표됩니다.

 

중국, 일본 증시는 휴장입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부채 한도 협상 논란과 지역은행 급락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하락했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높은 물가에 대한 우려가 진행되고 있어 시장 기대와 달리 연준은 매파적인 내용을 언급할 수 있어 FOMC 이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여기에 부채 한도 시한이 한달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바이든 미 대통령의 9일 민주당과 공화당 회동 요청에 공화당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회동 후 빠른 시일안에 관련 우려를 해소하지 않을 경우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란 설명입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긍정적인 실적은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할 것으로 판단하나 이번 주의 관건은 통화정책으로 FOMC 결과가 반영되는 4일 오전 장에서 영향력이 나타날 것이며 핵심은 약달러 기조에 따른 환율 안정화 여부"라고 강조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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