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지난주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일라이릴리 4.8%↑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3-11-07 0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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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지난주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며 소폭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10% 상승한 3만4095.86을 기록했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8% 상승한 4365.9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30% 오른 1만3518.78에 장을 마쳤습니다.

국채 수익률은 이날 큰 폭으로 오르며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이 0.089%p 뛴 4.647%, 2년물 수익률은 0.109%p 급등한 4.941%를 기록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9월 무역수지(7일), 10년물(8일)과 30년물(9일) 국채 입찰 등의 일정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8일에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의 공개 발언도 예정돼 있습니다.

종목 가운데 대형 기술주 중에서는 테슬라를 제외하고 전부 올랐습니다. 21일 장 마감 뒤 실적을 공개하는 엔비디아는 이날도 1.7% 뛰었고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은 1% 가량 올랐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장 초반 독일에서 2만5000유로(약 3480만원)짜리 보급형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며 1% 넘게 오르기도했지만 독일의 임금인상 압박 문제가 불거지며 주가가 0.3% 하락으로 반전했습니다.

 

제약주인 일라이릴리는 호실적을 바탕으로 4% 넘게 급등했습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번 주 발표가 예정된 유로존의 소매 판매 등 경제 지표를 주목하며 소폭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0.35% 하락한 1만5135.97,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48% 내린 7013.7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7417.76으로 보합에 장을 마쳤습니다.

종목 가운데 유럽 최대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는 주가가 5% 넘게 올랐습니다. 회사가 올해 연간 순이익이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낙관한 데다 주기적인 배당금 지급을 약속한 영향입니다.

반면, 이탈리아 최대 통신회사 텔레콤 이탈리아(TIM)의 주가는 3% 넘게 밀렸는데요. 이사회가 유선 네트워크를 미국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하는 것을 승인했으며, 대주주인 프랑스의 미디어 그룹 비방디가 이 같은 결정에 반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6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축소되며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2.37% 오른 3만2708.4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입니다. 미국 고용 지표 둔화에 연준의 긴축 우려가 완화된 데다 반도체 가격 상승 등으로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날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나고야에서 열린 비즈니스 리더 회의 연설에서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한 통화 완화 정책을 유지한다는 뜻을 강조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91% 상승한 3058.41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국가안전부가 금융 안정성은 국가 안보의 주요한 부분이라고 발언하는 등 당국이 증시 신뢰감 회복을 약속했다는 점도 주요 지수의 상승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중국 당국이 증권사들의 자본 사용 확대를 허용하고 인수합병에 대한 규제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하며 이날 중국 증시에서 증권사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71% 오른 1만7966.59,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86% 오른 1만6649.36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도 보겠습니다. 쏘닉스가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하고요.

국내 기업 중 위메이드, 롯데렌탈, 크래프톤, KT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미국에서는 9월 무역수지와 소비자신용지수가 발표됩니다.

유로존에서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공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지난주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를 보이며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에 그쳤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1월 첫 2거래일 동안 국내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수에 상승했다"며 "지속적이고 추세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반도체 이외의 업종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게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 조치로 숏커버링 수요에 단기적으로 외국인수급이 유입되지만 양방향 전략이 막혀있어 외국인의 시장 영향력은 점진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며 "주식시장 추세 전환 연장에 있어 개인투자자의 영향력 확대 여부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는데요.

먼저 매수 자금 유입 강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는데 심리 개선이 주식 매수에 있어 높아진 기회비용(고금리)을 상쇄할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입니다.

최유준 연구원은 "매수세가 다수의 종목군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며 "수급이 2차전지를 비롯한 소수 종목군에 집중된다면 다른 종목군에 있어 수급 공백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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