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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이번 번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안도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8% 오른 3만5151.04으로 거래를 마쳤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4% 상승한 4547.3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3% 뛴 1만4284.53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최근 4.5% 아래로 떨어지면서 고금리에 대한 부담이 크게 완화됐습니다.
이날 투자자들의 관심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올트먼 영입 소식이었는데요. 오픈AI 이사회는 지난 17일 오후 올트먼을 전격 해고했으며 주말 사이 투자자 및 직원들의 만류에도 올트먼 해임 의사를 고수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트먼과 또 다른 오픈AI 공동 설립자인 그레그 브록먼을 영입한다고 발표하자 주가는 2.05% 뛰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습니다.
오픈AI 위기 소식이 단기적으로 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엔비디아도 21일 분기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까지 작용하며 2% 넘게 상승해 사상최고치로 뛰었습니다.
애플과 메타, 알파벳과 아마존 등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고전하던 테슬라도 소폭 상승세에 동참하며 대형 기술주가 모두 올랐습니다.
이밖에 보잉의 주가는 도이체방크가 보잉에 대한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상승했습니다.
맥도날드의 주가는 칼라일 그룹으로부터 중국 사업부 소수 지분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1% 이상 올랐습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23일 휴장하며, 24일도 단축 거래합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강력한 지난 한 주를 보낸 후 방향성을 탐색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날보다 0.18% 상승한 7246.93에 거래를 마친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11% 밀린 7496.36을 기록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11% 내린 1만5901.33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 유럽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 100bp의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강했습니다. 다만, ECB 정책위원들은 이 같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경계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이들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경제도 어느 정도 지지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제지표로 이날 발표된 독일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년 전보다 11.0%, 전달보다 0.1%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써 독일의 PPI는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종목 가운데 독일 바이엘은 뇌졸중 예방을 위한 항응고제 신약에 대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장중 최대 21% 급락하며 14년간 최저치로 하락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20일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상승 흐름을 탔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59% 하락한 3만3388.03에 마감했습니다. 일본 증시는 33년 만의 닛케이 지수 최고치 경신에 따른 차익실현에 하락 마감했는데요.
이날 일본 증시에서 개장 초 닛케이 지수는 미국 장기 금리 하락세와 견조한 기업 실적으로 인한 위험선호 분위기에 3만 3853.46까지 고점을 높였습니다. 이는 거품경제 붕괴 이후 33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한 것인데요. 다만, 최고치를 경신한 후 단기 차익실현 움직임이 우세하게 나타나면서 지수는 반락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46% 상승한 3068.32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PBOC)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한 데다 중국 당국이 부동산 부문에 대한 지원책을 지시했다는 소식이 지수 상승의 배경이 됐습니다.
인민은행은 이날 시장 예상대로 1년 만기 LPR을 3.45%로, 5년 만기 LPR을 4.20%로 유지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날보다 1.86% 상승한 1만7778.07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01% 오른 1만7210.47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도 보겠습니다. 국내 10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되고요.
동인기연과 에코아이가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합니다.
에이텀이 오늘과 내일 공모청약을 합니다.
미국에서는 10월 기존주택판매가 발표되고, 미국 기업 중 엔비디아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상승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수익률 하락과 달러인덱스 약세는 외국인의 위험자산 선호를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며 "특히, AI를 중심으로 한 IT의 강세는 국내 증시에는 우호적인 환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오늘 발표 예정인 1~20일 수출 통계도 주목해야 할 지표인데요. 지난 1~10일은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하며 지난 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석환 연구원은 "10월 대만 수출 주문이 전년대비 4.6% 감소하며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점도 긍정적"이라며 "다만, 코스피는 2500선을 앞두고 기술적 저항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은 반도체, 개인 수급은 2차전지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외국인 선물 매수가 지수 저점 이후 유입되고 있지만 2차전지 매도로 현물 수급이 선물만큼 따라오지는 못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외국인 선물 매수 영향으로 차익거래 성격인 금투의 현물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는데 방향성이 있는 수급은 아니지만 주식시장 내 수급 공백을 메우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설명입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