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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애플(AAPL.N)이 대형기술주(M7) 순환매에 대기할 차례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상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9일 관세 유예 기간 종료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이벤트가 미국 주식의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며 "불안감이 커질 때 단기적인 주식 선택의 기준은 밸류에이션과 상대수익률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M7 중에서 절대적인 주가수익비율(PER)이 가장 낮은 것은 알파벳이고, 올해 및 관세 이슈가 불거진 이후 수익률이 가장 부진한 종목은 애플이란 분석이다.
알파벳은 AI 확대에 따른 검색 점유율 하락이, 애플은 관세 영향과 소비 부진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한상희 연구원은 "민간 영역에서 나타날 레버리징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종목의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며 "강한 업종과 종목 보다는 순환매를 기다리며 포트폴리오를 가져가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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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7월 9일에 관세 유예가 연장되지 못하면, 피해가 크다고 알려진 애플의 추가적인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
2026년 중간선거가 가까워질수록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관세 부과 강도를 올리기는 어렵기 때문에 결국에는 10% 보편관세로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상희 연구원은 "10% 보편관세가 적용될 때 애플의 EPS 하향 폭은 5% 내외로 제한적이므로, 관세 이슈로 나타나는 주가 하락은 애플을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애플뿐만 아니라 최근의 상승세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종목이나 자산군으로 돈이 몰릴 가능성에 대비할 때라는 조언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