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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유럽연합(EU) 내 판매가 7월에도 부진을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42% 이상 감소했다.
이이 반해 중국 경쟁사 BYD는 판매가 200% 이상 급증하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테슬라의 7월 EU 신차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2.4% 줄어든 6,600대를 기록했다.
올해 1~7월 누적 판매 또한 43.5% 감소한 77,446대에 그쳤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EU 신차 등록 점유율은 지난해 7월 1.3%에서 올해 7월 0.7%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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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영국,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위스를 포함한 유럽 지역 전체로 보면 테슬라의 점유율은 지난해 1.4%에서 올해 0.8%로 감소했다.
이번 실적 부진은 유럽 내 전기차 판매가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7월 EU 전체 배터리 전기차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해 시장 점유율이 15.6%로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해 12.5%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또한 같은 기간 BYD의 신차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206% 급증한 9,698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EU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0.4%에서 올해 1.1%로 증가했다. 영국·아이슬란드·노르웨이·스위스를 포함한 유럽 지역 전체 점유율도 같은 기간 0.4%에서 1.2%로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13% 하락했으며, 1.04% 하락 후 345.98달러로 마감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