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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니오(NIO.N)가 회계 관련 소송 소식으로 인해 H주가 급락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 가 니오의 매출 과대 계상 문제로 인해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8월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6월 공매도 투자사 Grizzly Research 는 공매도 리포트를 통해 니오가 CATL 등과 공동 설립한 자회사 Mirattery 를 통해 매출을 부풀렸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니오는 전기차 배터리 임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자가 전기차를 구매할 때 배터리 가격을 제외하고 차량만 구입하며, 배터리는 Mirattery 가 대신 사들여 임대하는 구조다.
박주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때 Mirattery 는 소비자로부터 장기간에 걸쳐 임대료를 현금 회수하나, 니오는 차량 판매 시점에 Mirattery 로부터 배터리 판매대금을 전액 매출로 조기 인식해 실적을 부풀릴 수 있다는 점이 주요 논란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니오가 Mirattery 에 대한 지분을 20% 미만으로 보유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통제권을 갖고 있어 재무제표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니오는 내부 검토를 통해 이러한 주장이 근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으나, 두 건의 집단 소송이 제기됐으며, 니오의 소송 기각 신청에도 불구하고 최종 판결이 나지 않은 상황이다.
CnEVPost에 따르면, GIC 는 2020년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약 5445만 주 니오 ADS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간 주가 하락으로 큰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이 사건은 이전 집단 소송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일시적으로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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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오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박주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소송 이슈로 인해 단기 투자심리는 부정적"이라며 "추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소송은 과거 제기된 회계 관련 논란의 연장선으로 새로운 이슈는 아니며, 회사의 실질적 경영 활동에도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판단이다.
박주영 연구원은 "다만 회계 투명성 및 향후 자금조달 과정에서의 잠재적 불이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향후 판매량 모멘텀 이외에도 이번 이슈의 전개 방향과 시장 반응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