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026년 일본 내 AI 자율주행 구현 목표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3-06 08:46:38
  • -
  • +
  • 인쇄
(사진=테슬라)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오는 2026년까지 일본 일반 도로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6일 전했다.

 

이미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상용화된 이 기술이 일본에 도입될 경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기존 운행 차량에도 즉각 적용이 가능해져 자율주행 보급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테슬라는 지난 5일 일본 내 일반 도로를 주행하는 AI 자율주행 차량의 모습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테슬라는 2025년 8월부터 일본 현지에서 테스트 주행을 진행해 왔으며, 기존 세단 모델인 '모델 3' 한 대에 국한됐던 테스트 차량을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 Y'로 확대하며 데이터 수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테슬라 일본 법인의 하시모토 리치 사장은 니케이와의 인터뷰에서 "2026년 중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횡단보도 앞 일시 정지 의무 등 일본 특유의 도로교통법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적 개선이 현재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라고 덧붙였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엔드 투 엔드(End-to-End, E2E)' 방식으로 불리는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차량에 장착된 8개의 카메라가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AI가 직접 브레이크, 가속 페달, 핸들 조작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테슬라 측 관계자는 해당 시스템에 대해 "인간의 운전보다 안전성이 높다"고 전했다.

현재 추진 중인 기술은 자율주행 '레벨 2' 단계에 해당한다. 이는 운전자가 핸들에 손을 얹은 상태에서 상황에 따라 즉시 수동 운전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상시 감시해야 함을 의미한다. 테슬라는 자사 직원을 통한 주행 테스트로 안전성을 검증한 뒤 일반 시판 차량에 해당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특히 테슬라의 강점인 무선 통신을 통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은 시장 파급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기술 구현이 공식 승인될 경우, 일본 내 이미 판매된 약 4만 대의 테슬라 차량 중 상당수에 자율주행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일반 도로 주행이 가능한 E2E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시판 차량은 아직 시장에 출시되지 않았다. 일본의 닛산 자동차(7201 JP)는 영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웨이브 테크놀로지스(Wayve Technologies)와 협력하여 2027년도 시판 차량 탑재를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테슬라와의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주요기사

12월 결산 日 상장사, 순이익 38% 급증 전망2026.03.06
혼다(7267 JP), 미국산 차량 역수입 결정…아큐라 첫 상륙2026.03.06
스바루(7270 JP), 첫 자사 생산 EV '트레일시커' 4월 수주 개시2026.03.06
시스멕스(6869 JP), 2029년 영업이익 1000억엔 목표 설정2026.03.06
상선미쓰이(9104 JP), 화학품 저장 용량 30% 확대2026.03.06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