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비테이션홈즈(INVH.N) 2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하반기 성장 모멘텀 둔화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2 08: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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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invitationhomes)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대형 단독주택 임대기업 인비테이션 홈즈(INVH.N)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인비테이션 홈즈의 2025년 2분기 매출액은 6.8억 달러로 전년 대비 4.3% 증가하고, 순이익은 1.4억 달러로 92.5% 늘었다.

 

주당순이익(EPS)은 0.23달러로 전년 대비 91.7% 증가를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연간 가이던스는 변경 없이 유지했다. 

 

이번 호실적에는 전체 월평균 임대료 상승과 운영 주택 수 증가, 그리고 임대관리 위탁 주택 수 증가에 따른 관리수수료 수익 증대에 기인한다는 평가다.

 

순이익이 약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은 주택매각이익 4700만 달러를 제외하고, 지난 해 샌디에이고 시와의 임대주택 운영 관련 소송 충당금을 포함한 영업외비용이 발생한 영향이다.
 

매출 비중의 39% 가량을 차지하는 서부 지역은 점유율 97.1%로 견고한 수요를 유지했다.

 

서부 지역은 서울처럼 인구밀도가 높고, 공급이 어려운 in-fill market 성격을 띠고 있어 개발 가능한 신규 토지 부족, 까다로운 규제 등으로 임대주택의 신규 공급이 매우 제한적이다. 

 

이로 인해 기존 포트폴리오의 가치가 높게 유지되고, 임대료 인상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외 투자 부문에서는 서부/남부 시장에서 총 1040호의 주택을 신규 취득하며 총 3억5000만 달러를 집행했다. 반면, 358호를 1억4100만 달러에 매각해 현금 보유량을 늘렸다. 

 

특히 매출이 정체된 일부 시장과 구주택 중심으로 리밸런싱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휴스턴 신규 커뮤니티 개발(3300만 달러 규모)을 별도로 발표했는데, 대도시 외곽의 성장 잠재력, 인구유입, 지역의 장기 임차 수요에 대응한 신규 공급 확장 전략의 일환이라고 언급했다.

 

하민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평균 주택 임대료는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해 올해 2분기에 이르러 약 1500달러 선을 상회하고 있다"며 "최근 상승세는 소폭 둔화됐지만, 전반적으로 가격 레벨은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라고 파악했다.

 

이에 임대주택 공실률은 2분기 기준 7.0%로, 과도한 임대료 인상에 따른 주택매매심리의 저항과 공급 확대로 5년 평균치인 6.4%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 중이다. 

 

호실적에도 최근 주가가 계속해서 부진한 이유도 이러한 성장 모멘텀 둔화 신호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규와 재계약 모두 합친 임대료 상승률이 1분기(3.6%) 대비 다소 상승(+4.0%)했지만 이번 분기 내내 임대료 스프레드(신규 임대료-재계약 임대료)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하반기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인비테이션홈즈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또한, 하반기 일회성비용도 일부 예정되어 있는데, 플로리다와 같은 남부 지역은 지방정부의 공시지가 인상, 보험 갱신 등 각종 세부담 일정이 있다. 

 

하민호 연구원은 "포트폴리오의 30% 이상을 플로리다 지역에 보유한 점이 일부 리스크가될 수 있어 구체적인 비용 절감 계획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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