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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텐센트(00700.HK)가 AI 모델 경쟁에서 선두를 추격하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텐센트 대표 AI 모델은 Hunyuan Turbo S(2월 말 출시, 빠른 응답과 추론 속도의 일반 모델), Hunyuan T1(3월 말 출시, 심층 추론 모델), Hunyuan A13B(6월 말 출시, 도구 사용 및 에이전트 작업 특화 모델, 오픈소스)다.
최신 A13B는 유사한 사이즈의 알리바바 Qwen 3 모델 대비 높은 성능을 보여줬으나, 대형 모델은 아니라는 평가다.
이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콘텐츠 생성 분야에서 1~2주 간격으로 신규 모델 공개 중으로 향후 다양한 기능을 결합해 하나의 강력한 콘텐츠 생성 AI 플랫폼 구축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클라우드 사업이 포함된 비즈니스 서비스는 10%대 성장에 복귀했다. GPU, API, 플랫폼 수요 성장에 따라 AI 관련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매출을 절대값 기준으로 공개하지 않는다는 점은 향후 클라우드 모멘텀 전망에 일부 제약 요건으로 지적된다.
GPU와 AI에 대한 투자는 컴퓨팅 인프라 기반의 수익뿐 아니라 타 사업부 내 광고 타게팅, 콘텐츠 추천 강화, 게임 내 유저 참여도 증가 효과로도 연결된다.
이미지 및 영상 효과, 코딩 강화 측면에서도 AI 활용 중으로 MAU(월간 활성 사용자) 14억 명을 보유한 위챗(Weixin) 내 AI 어시스턴트 Yuanbao를 통합했다.
이영진 연구원은 "다만 초기 단계로 유저 행동 변화 및 시너지 측면 성과 공유는 몇 개 분기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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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삼성증권) |
텐센트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6.4배로 저점 12.8배 대비 28% 상승했다.
챗GPT 등장(22년 12월) 이후 평균 17배를 소폭 하회하고 있다.
기존 비즈니스의 턴어라운드에 따른 견조한 분기 실적 발표. 또한 영업 레버리지는 AI 기회 포착을 위한 재투자로 연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영진 연구원은 "향후 막강한 위챗 생태계와 긴밀하게 통합된 에이전틱 AI 기능으로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지가 주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