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업 경영진, 2026년 경제성장률 0.8% 전망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1-02 1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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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무라)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일본 주요 기업 경영자 20명을 대상으로 한 2026년도 경기 전망 조사에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평균 0.8%로 예측됐다고 나타났다.

 

기업의 활발한 설비투자가 성장을 견인하고 개인소비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1% 미만의 플러스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에도 일본 기업들의 투자 의욕은 여전히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6년도에도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 활동이 국내 경기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노무라홀딩스(6804 JP)의 오쿠다 켄타로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는 무형자산 투자 등 인력 부족을 보완하는 설비투자가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급력 부족이 성장 제약 요인이 되는 상황에서 자동화를 위한 디지털 관련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25년 춘계 노사협상에서는 물가상승을 반영해 높은 수준의 임금인상률이 실현됐다. 2026년도에도 2025년도와 비슷한 수준의 임금인상률이 달성될 것으로 보는 경영자가 다수를 차지했다.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8316 JP)의 나카지마 다쓰 사장은 "인력 부족이나 물가상승으로 인해 노동자 측의 임금인상 압력이 강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물가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개인소비는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8306 JP)의 카메자와 히로키 사장은 "물가상승이 점차 안정되면서 실질소득 개선이 개인소비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 종합) 상승률은 4년 가까이 2% 이상 수준이 이어져 왔다. 

 

경영자들의 판단에 따르면 2026년도에는 1~2%대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평균은 1.9%로, 2%대 후반이 예상되는 2025년도 대비 물가상승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식품업체의 가격인상은 한 차례 마무리될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다. 

 

한편 일본생명보험의 아사히 토모지 사장은 "고수준의 임금인상을 배경으로 서비스 가격 상승 속도가 다시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일정 수준의 인플레이션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2025년 후반 급격한 엔화 약세로 수입물가 상승이 우려됐다. 스미토모화학(4005 JP)의 미토 노부아키 사장은 "최근의 급격한 엔화 약세는 시정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예상 평균은 6월 말 1달러당 148엔, 12월 말 146엔으로 나타났다. 미일 금리차 축소 등을 요인으로 꼽는 목소리가 많았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우는 경제정책 중 일본 전체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항목을 묻는 질문에서는 '성장전략 가속화'를 선택한 경영자가 16명으로 가장 많았다.

NTT의 시마다 아키라 사장은 다카이치 정권 하에서 발족한 일본성장전략회의 전개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공급 측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시책 검토가 진행되는 것을 환영하고 싶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미쓰이부동산(8801 JP)의 우에다 토시 사장은 "첨단의료, 반도체, 우주 등 전략 분야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는 성장전략에 기대한다"며 "발전의 기폭제가 되는 정부 지원과 민관학 연계를 통한 실효성 있는 시책, 혁신을 통해 산업 경쟁력이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일본 자국내 경기의 우려 요인으로는 물가상승을 꼽는 경영자가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미쓰이스미토모트러스트그룹(8309 JP)의 다카쿠라 토오루 사장은 "엔화 약세 가속,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의한 추가적인 물가상승이 일본 경제의 리스크"라고 강조했다.

2025년 호조를 보인 주가가 급락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5명의 경영자에게서 나왔다. 

 

제일생명홀딩스(8750 JP)의 기쿠타 테츠야 사장은 "재정 우려로 인한 장기금리 급격한 상승이 주가 급락의 방아쇠가 될 위험도 있다"고 경계감을 표했다.

해외 경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답변이 눈에 띄었다. 트럼프 미국 정권의 정책을 둘러싼 불투명감이 여전히 강하고,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설비투자를 견인해온 인공지능(AI) 붐의 실속을 리스크로 꼽는 목소리도 있었다.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8411 JP)의 기하라 마사히로 사장은 "세계 경제가 AI 붐에 대한 의존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한 후, AI 투자 냉각이나 AI 관련 주가 하락이 진행되면 "역자산 효과에 의한 소비 감소나 제조업 침체를 통해 세계 경제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고 답했다.

JR동일본(9020 JP)의 키세 요이치 사장은 "미국이 관세 조치 외에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영향 범위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쓰비시 상사(8058 JP)의 나카니시 카츠야 사장도 "미국의 통상정책과 중국의 보복조치 응수가 물자의 안정 공급이나 중요 광물의 안정 조달을 저해하는 것"을 우려사항으로 들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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