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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 최대 브로커리지 기업인 찰스슈왑(SCHW.N)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찰스슈왑의 2025년 3분기 순영업수익은 61억 달러로 전년 대비 26.6% 증가하고, 지배순이익은 23억 달러로 75.3% 늘었다. 조정 EPS는 1.31달러로 컨센서스를 약 5.5% 웃돌았다.
BDA(은행계좌수수료) 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호실적이 나타난 데 기인했다는 평가다.순이자수익은 31억 달러로 전년 대비 37.3% 증가했고, 순이자마진(NIM)은 286bps 기록했다.
고금리 부채(FHLB, CD 등) 상환에 따라 이자비용이 감소한 반면, 은행대출(PAL) 잔액과 신용공여잔고가 전년말대비 각각 37%, 16% 증가하며 마진이 확대됐다.
특히 신용공여잔고는 분기말 기준 97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2024년 월평균 710억달러), 이에 따른 신용공여이자수익은 2억 달러로 전분기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고금리 부채 상환 영향으로 BDA(은행 스윕예금) 잔액은 약 790억달러로 전년말대비 7% 감소했다. 경영진은 향후에도 시장 및 금리 여건을 감안해 600~900억달러 범위 내에서 유지할 계획임을 언급했다.
한편 증시 호조에 따라 자산관리 수수료수익은 1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고, 거래수수료수익은 10억 달러로 24.8%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일평균 거래량(DAT)은 3분기 연속 700만 건 이상으로, 2024년(월간 일평균 590만건)대비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으며, 10월 초 기준으로는 약 860만건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는 AI 및 암호화폐 관련 주식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영향"이라고 판단했다.
경영진은 하반기에도 고금리 부채 상환을 이어가는 한편, NNA 성장률 5%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주주환원과 관련하여 3분기 자사주 27억 달러를 매입했으며(YTD 85억 달러), 4분기에도 약 20억 달러 규모의 추가 매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 자사주 매입 규모는 최대 200억달러 수준으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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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스슈왑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증시 호조가 지속되며 2025년 4분기 EPS는 기존 가이던스(4.55~4.65달러) 대비 2% 상향될가능성이 커 보인다.
금리 인하 국면에서도 이자수익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26년 상반기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디지털자산 거래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고연수 연구원은 "STO 시장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주식 토큰화의 실익은 제한적"이라며 "채권, 비상장자산 등 대체자산군이 토큰화에 더 적합한 영역"이라고 평가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