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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옥시덴털 페트롤리움의 석유화학 사업부 '옥시켐'을 약 100억 달러(약 13조7천억 원)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 막바지에 도달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수일 내 공식 발표될 수 있으며, 성사될 경우 2022년 알레게이니의 137억 달러 인수 이후 버크셔의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이 될 것이다.
버핏은 최근 수년간 대형 인수를 자제하고 애플 등 일부 대형 지분을 축소해왔으나, 최근 들어 다시 적극적인 투자 행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95세의 버핏은 올해 말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으로, 최근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지분에 16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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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덴탈 페트롤리움 본사. (사진=옥시덴탈 페트롤리움) |
현재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3,44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해 있다.
반면, 버크셔가 지분을 보유한 옥시덴털은 지난해부터 부채 상환을 위해 약 4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각을 진행해왔다. 지난해에는 108억 달러에 중견 석유업체 크라운록을 인수했다.
석유화학 계열사인 옥시켐은 염소, 수산화나트륨, 비닐 제품 등 기초 화학소재를 제조하며, 올해 약 8억~9억 달러의 세전 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