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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 = 우소연 특파원] 전일본공수(ANA)가 오는 2026년 여름부터 국제선 장거리 노선에 투입될 차세대 좌석 사양을 공개하며 프리미엄 항공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13일 전했다. ANA는 지난 12일 도쿄에서 주력 중형기인 보잉 787-9 기종에 적용될 신규 좌석을 선보였으며, 이번 개편의 핵심은 비즈니스 클래스에 도입된 도어형 개별실이다.
'더 룸 FX(The Room FX)'로 명명된 신규 비즈니스석은 프랑스의 세계적인 항공기 시트 제조사인 사프란 시츠(Safran Seats) 등과 공동 개발했다. 중형기급 기종에 문이 달린 개별실 형태의 좌석을 도입하는 것은 업계에서 이례적인 시도로 평가받는다. 해당 좌석은 등받이를 미리 기울여 설계해 마치 거실 소파에 앉은 것과 같은 안락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좌석의 상세 제원을 살펴보면 최대 길이는 약 194cm, 최대 폭은 약 105cm에 달한다. ANA 측은 "체격이 큰 성인 남성이 침대로 사용하기 위해 눕더라도 충분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라고 밝혔다.
이코노미 및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역시 승객 편의를 위해 대대적인 혁신을 거쳤다. 이코노미석의 경우 앞좌석과의 간격인 시트 피치를 최대 약 86cm까지 확보했다. ANA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세계 최대 수준의 간격을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무릎 주변의 시트 설계를 개선하여 기존 모델 대비 약 2.5cm의 추가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장거리 비행의 피로도를 낮췄다.
니케이에 따르면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기체 경량화를 통한 효율성 제고에 집중했다. 전 좌석에 터치식 모니터를 채택하는 동시에 기존의 별도 컨트롤러를 제거했다. 이러한 설계 변경은 승객의 조작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기체 무게를 줄여 연료 효율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좌석 개편은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 장거리 노선의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하드웨어 경쟁력을 강화하여 수익성을 높이려는 ANA의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신규 좌석이 적용된 보잉 787-9 기종은 향후 ANA의 국제선 주력 모델로서 전 세계 주요 도시를 연결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