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 28만원·마트 38만원…'역대 최고'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4-01-24 10:14:08
  • -
  • +
  • 인쇄
지난 12일 서울 망원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이 약 28만1000원, 대형마트는 약 38만원으로 전통시장보다 35.2%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구매 비용은 지난해 설과 비교해 각각 8.9%와 5.8% 늘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차례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과일류와 견과류, 그리고 채소류가 올해는 20% 넘게 올랐다.

전통시장 기준으로 사과 3개 가격은 1만5000원으로 지난해 설보다 42.86% 올랐고, 대파는 1단에 4000원으로 60%나 뛰었다.

한국물가정보 이동훈 팀장은 "보통 그해의 작황에 따라 품목별로 가격이 오르내리기 마련인데, 올해는 일부 공산품을 제외하고는 이례적으로 품목 전체가 오른 양상"이라며 "좋은 품질의 재료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정부의 설 물가 안정 대책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매년 차례상 물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정부도 매년 설 민생 안정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올해는 특히 16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25.7만 톤)로 공급하고, 과일류 등 할당관세 물량을 신속 도입하며, 정부 할인지원율도 최초로 30%까지 상향 조정하고, 농·축·수산물 할인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된 역대 최대 규모(840억 원)로 지원한다.

아울러 대체공휴일을 포함한 설 연휴 기간(2월 9일~12일)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지자체와 공공기관 주차장 역시 무료 개방된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주요기사

부동산 시장 심리 회복..8월 전국 주택 매매소비심리 소폭 상승2025.09.15
NH농협은행, 해외점포 현장 점검...내부통제 강화2025.09.15
우리은행, 웹케시와 손잡고 기업자금관리 솔루션 강화2025.09.15
KB국민은행, 크리에이터 위한 외환우대서비스 선봬2025.09.15
토스뱅크·하나카드, 두번째 PLCC 카드 ‘Day’ 출시2025.09.15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