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부동산 PF 정상화 지원, ELS 모니터링 강화 등 금융시장 불안 선제적 대응"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4-01-02 11: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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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금융투자산업의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부동산 PF 정상화 지원, ELS 모니터링 강화 등 금융시장 불안에 대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책무구조도 도입 등 금융회사 지배구조법령 개정에 맞춰 표준내부통제기준 개정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회장은 "올해도 우리 금융투자업계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녹록지 않다"며 "금리인하 시기의 불확실성과 물가상승압력 지속, 지정학적 이슈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할 요소들이 곳곳에 상존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투자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통해 아시아권을 넘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해외송금, 외화 자금조달 등 외화기반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등 해외진출 관련 제약요인을 발굴하여 해소하고, 금융투자회사의 법인지급결제 도입을 지속 추진토록 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비상장 기업에 대한 모험 자금공급을 위해 기업성장투자기구(BDC) 제도의 신속한 도입과 증권거래의 혁신을 이끌 대체거래소(ATS)의 안착을 지원하고, 토큰증권 법제화와 디지털자산 관련 금융투자상품 출시 지원 등을 통해 디지털 시대에 우리 자본시장의 지평을 크게 확장해 갈 수 있는 기폭제로 활용할 예정이다.

국민들의 투자문화 확산을 위해 디딤펀드 출시 등의 계획도 꺼냈다. 서 회장은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만 머무르던 자금이 안심하고 사본시장에 투자될 수 있도록 자산배분형 연금펀드를 업계 공동브랜드인 디딤펀드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퇴직연금 실물이전 등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청년층 연금자산 형성 지원을 위한 세제혜택 확대, 주니어 ISA제도 도입 등을 통해 생애주기별 자산관리 강화를 위한 노력도 약속했다.

또 서 회장은 "올해는 펀드, ELS 등 우리 업권의 대표상품들의 판매가 은행 등 특정채널에 종속되던 판매지형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우리 금융투자산업의 국민 자산관리 역할이 훼손되지 않도록 선제적인 방안을 마련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체된 펀드 시장의 활력 제고를 위해 공모펀드 수익권 차등화, 경영참여 목적 펀드 활성화 등을 통해 시장의 다양한 수요를 포섭하고, 연기금 위탁운용시 국내 금융투자회사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서 회장은 "우리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도 용의 해, 갑진년(甲辰年)을 맞이하여 다시 한번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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