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한달새 5000억 넘게 늘었다…가계부채 '적신호'

임유진 / 기사승인 : 2023-08-22 11:40:36
  • -
  • +
  • 인쇄
카드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임유진 기자]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카드론 잔액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의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35조3952억 원으로 6월(34조8468억 원) 대비 5천483억 원 증가했다.

이는 급전이 필요한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저축은행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수요가 카드론에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카드론 금리는 15% 안팎으로 중저신용 차주의 이자 부담이 높은 상황이다.

카드론 금리는 7월 말 기준 BC카드가 15.27%로 가장 높았고, 하나카드(14.60%), 삼성카드(14.50%), 롯데카드(14.36%), KB국민카드(14.30%) 등도 14%를 넘었다.

카드론 외에도 현금서비스 역시 7월 말 기준 6조478억 원으로 6월보다 772억 원 증가했다.

또 일시불로 물건을 산 뒤 카드 대금의 일부만 먼저 결제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갚는 '리볼빙' 잔액은 7조390억 원으로 전달보다 392억 원 늘었다.

대출 규모가 늘어나면서 카드사들의 건전성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카드사의 연체율은 1.58%로 전년 말보다 0.38%포인트 상승했다.

 

알파경제 임유진 (qrqr@alphabiz.co.kr)

주요기사

“현대건설 尹 관저 공사, 김용현이 지시했다”…특검, 재감사 자료 확보 : 알파경제TV2025.09.15
매달 들어오는 돈 "자동사냥!" '단기임대? 문토?' 그걸로 돈을 번다고? [알파경제 : 알쓸차근 : 월급탈출 인생수정]2025.09.15
[마감] 코스피, 사상 첫 3400선 돌파…”정부 양도세 기준 유지로 투자 심리 고조”2025.09.15
우리은행, 국민연금 수탁은행에 4회 연속 선정2025.09.15
신한은행, 3조 규모 GTX-B 민간투자사업 금융주선 완료2025.09.15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