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래, 블록딜 거래 명세서 공개했지만…라덕연 "쩐주 누군지 확인해야"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3-05-04 11: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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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덕연 투자자문사, 김익래 다움키움 회장 (사진=YTN 캡처, 키움증권)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측이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매도한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에 대한 거래명세서를 공개한 가운데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는 김 회장이 지분을 매도한 금액을 실제로 계좌로 받았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4일 SBS Biz 보도에 따르면 라 대표는 "돈을 보낸 사람을 찾으면 누구 계좌인지 나온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어 라 대표는 "일부러 손실 내려고 주식을 파는 사람은 없는데, 어떤 의도로 이런 매매를 했나, 계좌주가 누구냐는 쩐주(돈의 주인) 따라가면 다 나올 것"이라는 발언을 이어가며, 다우데이타 주식의 비정상 거래량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날 김 회장은 키움증권이 배포한 자료를 통해 "미등록 투자자문업체 대표 라덕연씨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에 대한 거래 명세서 (사진=키움증권))


이와 함께 다우데이타 140만주에 대한 거래명세서를 공개하며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공개된 잔고 및 거래 명세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달 24일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지분 3.65%)에 대한 매매대금 605억4300만원(주당 4만3245원)을 자신의 키움증권 계좌로 입금받았다. 

 

주식 결제는 매매일의 2영업일 뒤에 이뤄진다. 김 회장은 지난달 20일 장 종료 뒤 블록딜을 진행했기 때문에 매매대금은 주말을 지나 24일 입금됐다.

그러면서 김 회장 측은 "블록딜은 지난달 5일 외국계 증권사들을 상대로 접촉이 이뤄졌으며, 주관사로 선정된 한 곳이 자체 실사와 법률 검토 과정을 거쳐 19일 내부 심의를 완료한 후 거래를 진행했다"라며 "매도 일자를 스스로 결정한 게 아니고 외국계 증권사의 일정에 따라 수동적으로 결정됐다"라며 블록딜이 성사된 경위도 설명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은 지난달 28일 금융위·금감원과 합동수사팀을 꾸리고 이번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된 주가조작 사건의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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