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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지난해 하반기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NH농협은행이었고, 이자를 가장 많이 감면해준 은행은 신한은행으로 나타났다.
금리인하요구 수용건 수는 상반기에 비해 증가한 반면, 은행들의 수용률과 이자감면액은 하락했다.
지난 2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금리인하요구권 전체 신청건 수는 139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은행권은 이 중 38만3000건을 받아들이며 27.4% 수용률을 기록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차주가 승진 등으로 신용점수가 대출 실행 시점보다 향상됐다고 판단될 때 금융사에 이자를 낮춰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금리인하요구 신청건 수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9.2% 증가한 11만7000건으로 집계됐고, 수용건 수도 2만2000건 늘었다.
하지만 신청건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수용률 역시 0.9%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이자 감면액은 266억 원에서 282억 원으로 16억 원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663억 원에서 504억 원으로 159억 원(24%)감소했으며, 전체 이자 감면액은 928억에서 786억으로 142억 원(15.3%) 감소했다.
5대 은행의 지난해 하반기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수용률은 농협은행이 50.7%로 가장 높았고, 신한은행 36.6%로 하나은행이 27.8%등으로 집계됐다
가계 기준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도 5대 은행 중 농협은행의 수용률이 51.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신한은행 35.3%, 하나은행 27.5%, 국민은행 23.5%, 우리은행 22.3% 순이다.
5대 은행 중 이자감면액이 가장 많은 은행은 신한은행으로 64억9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은행(39억900만원), 우리은행(28억5200만원), 국민은행(15억7800만원), 농협은행(14억9100만원)이 뒤를 이었다.
가계 기준 이자감면액도 신한은행이 48억48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은행(23억3600만원), 우리은행(20억1600만원), 국민은행(15억5600만원), 농협은행(13억38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