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향후 물가 불확실성 커져…유가 크게 안 오르면 둔화할 것"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3-11-02 11: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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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한국은행은 최근 물가 흐름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2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물가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8%로 전월(3.7%)보다 0.1%포인트(p) 높아졌다.

회의를 주재한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10월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가 9월 이후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추석 이후 크게 하락하던 농산물 가격이 예년과 달리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월보다 오름 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상승률은 공공서비스 물가 오름폭이 확대됐지만 개인서비스물가의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전월보다 소폭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향후 물가 흐름과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의 전개 양상과 그에 따른 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흐름 등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한층 커졌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부총재보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앞으로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가 추가로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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