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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은행권이 2조원 규모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지원을 발표한 가운데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신속한 집행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은행권 민생금융지원 간담회'에서 "은행권이 마련한 민생금융지원방안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위기 극복 과정에서 가계 등 경제전반에 걸쳐 부채는 급증하고, 갑자기 고금리·고물가 상황을 맞게 되어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었다"며 "소상공인 분들은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이 극복되기도 전에 고금리 등으로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총지원액 2조원은 지금까지 은행권의 민생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사회적 기여에 있어 가장 큰 규모"라며 "이는 모든 은행이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최대한의 범위' 내에서 진정성 있게 방안 마련에 참여하여 이루어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은행권의 자율 협의에 의한 지원방안 마련이다 보니 은행마다 경영여건이 상이하여 은행별 분담기준이나 지원 방식 등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은행권이 중지를 모을 수 있었다는 것은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실있는 방안이 마련된 만큼 이제 소상공인들이 하루라도 빨리, 최대한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신속한 집행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도 "이번 은행권에서 마련한 2조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은 그 규모도 크지만, 고금리를 부담한 차주분들에게 직접 이자를 환급함으로써 실제 체감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의 자금중개기능 없이는 실물경제가 원활히 작동하기 어려운 것처럼 은행도 견실한 고객 기반 없이는 홀로 성장할 수 없다" 며 "민생금융지원방안을 계기로 은행이 고객과 동반하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고, 상호 신뢰를 키워 따뜻한 금융을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은행연합회와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이날 총 2조원 규모의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은 국내 20개 모든 은행의 참여를 통해 '2조원+α' 규모로 추진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진행된 은행권 상생금융활동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개인사업자 약 187만명에게 1조6000억원(인당 평균 85만원)을 이자환급(캐시백)하고, 기타 취약계층을 위해 4000억원을 지원한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