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줄이는 꼼수 인상 '슈링크플레이션', 정부 "엄중 인식…정직한 판매 아냐"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3-11-17 12:31:26
  • -
  • +
  • 인쇄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정부가 주요 생필품의 용량축소 등을 통한 편법 인상에 대한 실태 조사에 착수한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제33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부처별 물가안정 대응상황을 점검·논의했다.

이날 김 차관은 "최근 용량 축소 등을 통한 편법인상(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이러한 행위는 정직한 판매행위가 아니며 소비자 신뢰를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이를 중요한 문제로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1월 말까지 한국소비자원을 중심으로 주요 생필품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신고센터도 신설해 관련 사례에 대한 제보를 받겠다"며 "이러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알 권리를 제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양을 줄인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기업들이 제품의 가격은 기존대로 유지하는 대신 제품의 크기 및 중량을 줄이는 꼼수 인상을 의미한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어플

주요기사

'빚 수렁'에 빠진 韓 경제, 4대 금융지주 부실대출 산더미2025.11.09
FIU, '특금법 위반' 두나무에 352억원 과태료 부과2025.11.08
서울시, 지역주택조합 위반 550건 적발..조합원 피해 예방2025.11.07
전국 아파트 분양 매수심리 하락..부동산 시장 위축2025.11.07
연이은 규제, 부동산 정책 영향과 향후 대책 [부동산 정책 브리핑:복테크] 알파경제 tv2025.11.07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