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내년 최저 임금 4.1% 인상도 턱없이 부족…尹정권도 5% 올려"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9 13: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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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10차 전원회의에서 사용자위원과 근로자위원이 나란히 앉아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양대노총이 2026년도 최저임금 공익위원 심의촉진구간에 대해 "실질임금 침해 수준"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9일 성명에서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들이 전날 제시한 시급 1만210원에서 1만440원 사이의 심의촉진구간에 대해 "노동자의 생계를 외면한 반노동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공익위원들은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0차 전원회의에서 올해 최저임금 1만30원 대비 1.8%에서 4.1% 인상에 해당하는 구간을 제시했다.

하한선인 1만210원은 2025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 1.8%를 반영한 것이며, 상한선인 1만440원은 국민경제 생산성 상승률 전망치 2.2%와 최근 3년간 누적 소비자물가상승률 및 최저임금 인상률 차이 1.9%를 합산한 수치라고 공익위원들은 설명했다.

양대노총은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심의촉진구간 상한선 4.1% 인상률도 한참 부족한 수준"이라며 "그간 물가상승으로 실질임금이 삭감된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노동계는 8차 수정안에서 올해보다 8.7% 오른 1만900원을 제시했으나, 경영계는 1.5% 인상에 그친 1만180원을 요구해 720원의 격차를 보였다.

민주노총은 "역대 정부 첫해 최저임금 인상률과 비교해도 터무니없이 낮은 수준"이라며 "노무현 정부 10.3%, 문재인 정부 16.4%, 윤석열 정부 5.0%에 비해서도 현저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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