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미중 정상회담 낙관론에 상승..양자컴퓨터주 급등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4 07: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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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미·중 정상회담 개최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1% 오른 4만6734.6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58% 상승한 6738.4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0.89% 오른 2만2941.79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한국시간) 한국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 뒤, 다음 날인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한 후 당일 미국으로 귀국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고조된 미·중 갈등 속에서 양국 정상이 직접 만나 무역 합의를 타결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투자 심리를 이끌었습니다. 

 

실적 기대감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아마존 등이 1% 넘는 강세를 나타냈고, 테슬라는 2% 넘게 올랐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80% 이상이 현재까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습니다.

양자컴퓨팅 주가도 대거 급등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아이온큐, 리게티, 디웨이브, 퀀텀컴퓨팅 등과 정부의 재정 지원을 조건으로 한 지분 투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한 영향입니다. 이에 각 기업들의 주가는 최소 7% 이상 급등했습니다.

 

◇ 유럽 주요국증시는 사상 최고치에서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장보다 0.23% 오른 2만4207.79에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23% 상승한 8225.78로 집계됐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67% 상승한 9578.57에 마감했습니다.


미국이 러시아 주요 석유 기업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제재를 결정하면서 국제 유가와 에너지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이날 전반적인 시장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다만, 기업들의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데요. 시장조사 업체 LSEG에 따르면 STOXX 600 편입 기업 중 지난 21일까지 실적을 공개한 기업의 절반가량만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통상 분기 평균인 54%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종목 가운데 구찌의 모기업 케링은 예상보다 양호한 분기 매출 감소를 발표하며 8.7% 급등했습니다.

 

반면 독일 급식 회사 소덱소는 부정적인 실적 전망으로 7% 내렸으며 스웨덴 글로벌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기업 에볼루션도 부진한 실적에 7% 하락했습니다. 반도체 회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부진한 자동차 수요 전망으로 14.1% 급락했습니다.

◇ 23일 아시아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 불확실성 속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35% 하락한 4만8641.61에 마감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중국을 겨냥해 자국 소프트웨어 기반 제품의 수출을 광범위하게 제한하는 조치를 검토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추진 중입니다.

소프트뱅크그룹과 반도체 관련주인 어드밴테스트가 각각 4%, 3% 넘게 빠지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22% 상승한 3922.41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장 마감을 앞두고 오후 늦게 중국 허리펑 부총리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말레이시아에서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양국 간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가 일부 해소됐습니다.

한편, 지난 20일부터 열린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가 장 마감 이후 폐막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0.72% 상승한 2만5967.98로,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0.42% 내린 2만7532.2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 일정입니다. 노타 공모 청약일입니다.

 

미국에서 9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신규주택매매가 발표됩니다. 

 

대만 증시는 휴장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리플렉시비티의 주세페 세테 공동 창업자 겸 사장은 "변동성 때문에 강세장을 폄하해서는 안 된다"며 "소수의 기술주가 상승장을 주도해 왔지만 인공지능(AI) 생산성 향상으로 수백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헐마나 혜택을 볼 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반면, MAI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크리스 그리산티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에서 특히 스트레스가 많은 시점"이라며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은 100년 만에 두 번째로 높다. 시장은 강세이고 모멘텀도 있지만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킷은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약세론자들의 주요 논거지만, 끊임없는 ‘저가매수’ 전략으로 인해 비관론자들조차 관점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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