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저축은행.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 = 김종효 기자] 저축은행 업계가 지난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정리에 속도를 내면서 2년간의 적자 터널을 벗어나 4000억원대 흑자를 달성했다. 반면 상호금융권은 이자이익 감소가 수익성을 끌어내리며 순이익이 세 해 연속 줄어드는 대조적인 성적표를 냈다.
금융감독원이 20일 공개한 '2025년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은행 업권의 당기순이익은 417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4232억원 규모의 손실을 낸 것과 비교하면 8808억원 개선된 수치로, 2022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이자이익이 427억원 소폭 줄었지만, 부실여신 감축에 따른 대손비용이 4551억원 감소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건전성 지표도 뚜렷하게 개선됐다. 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6.04%로 2024년 말(8.52%)보다 2.48%포인트(p)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이 12.81%에서 8.00%로 4.81%p 급락한 영향이 컸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4.67%로 전년 말 대비 0.14%p 소폭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8.43%로 전년 말보다 2.25%p 낮아졌다.
저축은행 업계 공동으로 조성한 펀드를 통해 PF 부실채권 정리를 적극 추진한 결과가 건전성 수치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금감원은 평가했다.
자본력도 확충됐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85%로 전년(14.98%)보다 0.87%p 상승했다. 규제 기준인 7∼8%를 두 배 가까이 웃도는 수준이다. 자기자본 잔액은 순이익 시현에 따른 이익잉여금 증가로 전년 대비 7000억원 많은 15조2000억원으로 늘었다.
총자산은 경기회복 지연과 부실 PF대출 정리 등으로 기업대출이 줄어들면서 전년 말보다 2조9000억원 감소한 118조원을 기록했다. 수신도 3조2000억원 줄어 99조원에 그쳤다.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8861억원으로 집계돼 전년(1조490억원)보다 1629억원(15.5%) 감소했다. 3년 연속 내리막이다. 이자이익 축소 등으로 신용사업 부문 순이익이 전년 대비 10.1% 줄어든 4조2473억원에 그친 탓이다.
조합별로 보면 농협이 1조261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전년(1조6464억원)보다 23.4% 쪼그라들었다. 신협과 수협은 각각 3277억원, 62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가 이어졌다.
연체율은 4.62%로 전년 말(4.54%)보다 0.08%p 올랐다.
다만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이 지난해 6월 말 5.70%로 정점을 찍은 뒤 하반기에는 떨어지고 있어 사실상 상호금융권 연체율은 꺾인 추세"라고 설명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55%로 전년 말(5.26%)보다 0.29%p 올랐다. 순자본비율은 7.95%로 전년 말(8.13%)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최소 규제비율(신협·수협·산림조합 2%, 농협 5%)은 넘어섰다.
금감원은 두 업권 모두 자본비율 등 손실흡수능력이 양호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계속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PF 부실사업장의 경공매·자율매각 등을 통한 건전성 개선을 지속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김종효 기자(kei1000@alphabiz.co.kr)












































![[현장] "영화 한 편에 1만 5천 원? 차라리 집에서 OTT 볼게요"](/news/data/20260319/p1065600764541353_181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