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통령실, 이찬진표 금감원 인사안 ‘전면 재검토’ 요구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0 14:09:02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김종효 기자금융감독원(금감원)의 고위직 인사안이 대통령실의 전면 재검토 지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이찬진 금감원장이 추진해 온 인사안을 둘러싸고 내부 논란이 확산되자, 대통령실이 직접 개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10일 알파경제 취재에 따르면, 이찬진 금감원장은 최근 금감원 고위직 인사안을 대통령실에 보고했으나, ‘재검토 지시’를 받았습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이런 배경에 대해 "이찬진 금감원장이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의힘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복현 전임 원장 시절 발탁된 고위직 인사 대부분을 유지하려 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찬진 원장의 소극적인 인사안에 대해 대통령실 내에서 강력한 반발이 있었고, 결국 재검토를 지시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이찬진 금감원장은 "부원장 임기 3년, 부원장보 임기 2년을 보장한다"는 취지로 언급하며 인사 최소화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분위기가 감지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이찬진 금감원장이 대통령실에 보고한 고위직 인사안에는 ▲이세훈 수석부원장 ▲김병칠 부원장 등 유임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의 인사 재검토 지시에 따라 이들의 유임 여부도 뒤집힐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금감원 고위직 인사는 통상 한달 가량 검증 과정을 거치기에, 이번 인사가 다음 달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한편, 금감원장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입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로 이 대통령이 직접 임명했으나, 최근 잇따른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인해 정치권 내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어플

주요기사

금융위, 삼성생명 ‘일탈회계’ 간담회 돌연 취소…“참석자 구성 논란”2025.11.10
'전산장애·개인정보 유출' 미래에셋, 기관주의…'PF 횡령 적발' 메리츠도 제재2025.11.10
하나은행, ‘펀드 불완전판매’로 179억 과태료2025.11.10
상장사 임직원 3년간 163명 불공정거래 적발…“코스닥 내부통제 여전히 취약”2025.11.10
[마감] 코스피, 배당세 완화·美셧다운 해제 기대에 3% 급등…4070선 회복2025.11.10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