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의존' 케이뱅크, 계약 만료 앞두고 위기감 고조…시중은행에 뺏길까 : 알파경제TV [심층]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5-03-05 14: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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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의 제휴를 통해 성장해온 케이뱅크가 최근 법인 가상자산 투자 허용이라는 시장 변화와 업비트에 대한 중징계라는 이중고에 처했습니다.

특히 시중은행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면서 케이뱅크의 경쟁 환경에도 변동이 예상됩니다.

◇ '업비트'로 급성장한 케이뱅크

케이뱅크는 2020년 6월 업비트와의 협력을 통해 빠르게 성장했는데요. 그 결과 고객 수는 2020년 말 기준 219만 명에서 2021년 3분기 말에는 약 660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3분기 말에는 1205만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수신 잔액도 같은 기간 동안 크게 증가했으며, 여신 잔액 증가보다 수신 유입이 두드러졌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업비트 의존도가 높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업비트가 케이뱅크와 거래를 단절할 경우 대량 자금 인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이에 대해 뱅크런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예치금이 크게 늘어난 상황입니다.

◇ 법인 가상자산 투자 확대, 은행권 관심 고조

금융위원회가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를 단계적으로 허용하면서 국내 은행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빗썸과의 협력 및 법인 고객 지원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은행 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각각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업비트 중징계, 케이뱅크 제휴 관계 변수로

업비트 운영사가 금융정보분석원의 중징계를 받으면서, 신규 고객의 일부 서비스 이용이 제한되었습니다. 이러한 조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케이뱅크 측은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케이뱅크와 업비트의 계약 만료 시점도 다가오면서 새로운 파트너십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다양한 검토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케이뱅크, 법인계좌 시장 선점 나서

케이뱅크는 법인 계좌 시장 선점을 위해 기업 뱅킹 TF팀 구성을 검토 중이며,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몰수·추징된 자산의 국고 환수를 지원하며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금세탁 위험을 최소화하며 기본 금융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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