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올해 은행 '지배구조·내부통제' 초점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03-12 15: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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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올해 은행의 지배구조와 내부 통제 개선에 초점을 두고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12일 금감원은 은행·은행지주회사 임직원, 은행연합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은행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개최했다.


박충현 금감원 부원장보는 인사말을 통해 은행산업의 위기대응능력 제고 및 지배구조·내부통제 개선에 초점을 두고 감독·검사업무를 추진할 계획을 전했다.

박 부원장보는 “디지털 전환,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확고한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따른 추가자본 부과 등 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 문화가 은행에 확고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은행권 지배구조 모범관행'과 '내부통제 혁신방안'의 안착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은행권은 견고한 안정성과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에게 은행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단기 성과 위주의 조직 문화와 기존 금융 관행에 안주하면서 장기 성장 비전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 점도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시스템 리스크 대비를 위해 가계 대출 모니터링 강화하고 DSR 제도를 내실화하여 개인 사업자 대출 리스크를 관리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또한 건설업 등 취약 업종 및 부채 과다 기업에 대해 신용 위험 평가도 실시한다.

아울러 국내 은행의 외화 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를 고도화하여 외환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따른 은행별 차등적 추가 자본 부과도 추진한다.

박 부원장보는 “적극적으로 미래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소비자 편익 제고와 다양한 금융서비스 제공 등 혁신성장 동력을 구축해 나가는 한편, 투명한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확립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확보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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