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올해 3분기 말 국내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9500만원을 넘어섰는데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505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차주 수는 1974만명이며, 총 대출잔액은 1875조8000억원에 달했습니다.
가계대출 잔액은 2021년 1분기 말 9054만원으로 처음 9000만원대에 진입한 이후 3년 6개월 만에 약 500만원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2분기 말 9332만원을 기록한 이후 5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에서 3.5%까지 가파르게 인상했음에도 가계부채 증가세가 꺾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월 13일 기준금리를 3.5%로 올린 후 현재까지 동결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출 연체 상황도 악화되고 있는데요. 3분기 말 한 달 이상 원리금 연체율은 0.95%로, 2분기 말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은행권은 0.36%로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비은행권 연체율은 2.12%에서 2.18%로 0.06%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비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은 2015년 3분기(2.3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박 의원은 "우리 경제의 뇌관인 가계대출이 급증하지 않도록 촘촘하게 관리하고 취약층의 가계 빚 경감 대책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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