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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수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태영건설의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의존한 특별한 케이스로 다른 건설사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발언했다.
최 부총리는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기재부 현안 보고 자리에서 “최근 5~6년간 부동산 PF 규모가 두 배 이상 늘었다”며 “금리가 올라가면서 여러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태영은 다른 건설사 대비 PF에 의존을 많이 한 예외적인 케이스”라면서 “그러다보니 이런 상황까지 발생했고, 다른 건설사 전반으로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시장 안정 ▲수분양자와 협력업체 보호 ▲(문제의) 전반적 확산을 막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1일까지 상황을 지켜보면 될 것”이라면서도 “정부는 어떤 상황이 벌어지든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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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신청 관련 채권단 설명회가 열린 3일 오후 서울 산업은행 본점에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한편, 태영그룹은 워크아웃 개시 조건인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1549억원 전액을 이날 오전 11시 납부했다.
태영그룹은 윤세영 창업회장의 딸 윤재연 씨 지분 매각 대금 516억원 중 300억과 티와이홀딩스 회삿돈 등을 합쳐 890억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와이홀딩스는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을 대상으로 416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한 바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워크아웃 개시를 위해 추가 자구안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태영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와 SBS의 지분을 통한 유동성 확보가 선택지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민수 (waygo171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