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신용등급 하향, 부동산 PF 리스크 증가 배경

김종효 기자 / 기사승인 : 2024-05-29 1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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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국내 저축은행 업계에서 OK저축은행이 자산 규모 2위의 입지에도 불구하고, 최근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대한 부실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의 위축이 업권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낳은 결과로 해석된다.

29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7일 OK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이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조정했다.

이같은 조치는 약 3년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부동산 PF 관련 리스크로 인한 건전성 악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OK저축은행은 올해 3월 말 기준, 부동산PF 관련 대출이 총대출의 17.3%, 자기자본 대비 134.7% 수준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브릿지론 비중이 높아 금융권의 주목을 받았다.

한기평은 "부동산 경기의 저하세 속에서 OK저축은행의 부동산PF 익스포저가 크고 질적으로 열위에 있다는 점이 재무건전성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건전성 지표 또한 요주의 이하여신비율, 고정이하여신비율, 연체율 모두 상승세를 보여 우려를 낳고 있다.

OK저축은행과 같은 대형 저축은행들은 이번 신용등급 하락과 같은 위기 상황 속에서도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금리 지속, 부동산 경기 위축 등에 따라 비우호적인 대외환경에 시장상황을 상시 모니터링 하는 등 관리체계를 정교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 신용등급 평가는 대주주의 지원 가능성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로, 충분한 재무여력을 보유한 모기업의 지원 가능성을 고려하면 시장 상황 변화에 따른 충분한 대응 여력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축은행업계 전반의 수익성 축소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최근 발표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에 따라 일부 PF 사업장들이 구조조정 타석에 오를 예정임을 고려할 때 추가 충당금 적립과 경공매 진행 등으로 제2금융권 전체가 수조원대 추가 손실을 인식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제2금융권의 부동산 PF 관련 예상 손실액이 최소 8조원에서 최대 13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저축은행 업권만 해도 최대 손실액이 4조8000억원 수준임을 드러내고 있다.

알파경제 김종효 기자(kei100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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