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박정규 다보링크 회장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의 투자 관련 만남에 대해 상세히 밝혔습니다.
박 회장은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투자를 받기로 한 적도 없고, 투자자를 일체 만나지도 않았다는 민희진의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그는 "3시간 동안 투자 관련 논의도 했고, 뉴진스를 어떻게 빼낼지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눴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말 뉴진스 멤버 A의 친척 B씨를 통해 민 전 대표로부터 50억 원 투자 요청을 받았습니다.
박 회장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다보링크를 활용한 자본시장 투자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8월 말 일요일에 골프를 치고 있는데 B씨한테 전화가 왔어요. 오늘 꼭 좀 만나야 한다고 했다"라며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민 전 대표에게 50억 원을 투자해 달라는 거였습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9월 30일 성사된 만남에서 박 회장은 민 전 대표에게 다보링크 인수를 제안했습니다.
이는 B씨가 전면에 나서 다보링크를 인수한 뒤, 민 전 대표에게 실질적인 경영권을 넘기는 구조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뉴진스를 어도어로부터 분리시키는 방안도 논의됐다는 것이 박 회장의 주장입니다.
그는 "민 전 대표가 먼저 '제가 뉴진스를 데리고 나올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라며 "뉴진스를 데리고 나오려면 먼저 버려야 하지 않겠냐고 했습니다. 본인이 포기하지 않고 모든 걸 취하려고 하면 그걸 놔줄 사람이 누가 있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민 전 대표가 방시혁 의장을 두고 '돼지XX'라고 막말을 하더라"라며 "그때 '이 사람은 아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본 사람한테 너무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습니다.
이 만남 이후 두 사람의 관계는 악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박 회장은 민 전 대표가 만남 자체를 부인하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그는 이로 인해 주가 하락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민 전 대표 측은 여전히 박 회장과의 투자 논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민 전 대표 측은 "박정규 회장이 주장하는 민희진 전 대표와 관련된 언급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민 전 대표는 박정규 회장과 투자에 관련된 논의 자체를 한 적이 없고 투자를 제안한 사실도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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