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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금융당국이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와 공동 주관으로 구성된 금투협회 및 업계 등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 TF'를 구성하고 23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TF는 지난 16일 민당정협의회에서 발표된 '공매도 제도개선방향(안)' 중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의 구체적 적용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됐다.
함용일 부원장은 "그동안 공매도 관련 전산시스템 구축과 관련하여 여러 차례 논의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불법 공매도의 실체가 확인된 상황에서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관투자자 등이 스스로 불법 공매도를 예방할 수 있는 내부 통제 환경을 갖추도록 하고 나아가 개인투자자 등 모든 시장참여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실시간 차단시스템 실현방안도 적극 검토하자"고 제언했다.
또 함 부원장은 "그간 제기되어 왔던 불균형, 불충분, 불공정 등 '공매도 논란'을 해소해 우리 자본시장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자본시장 신뢰 회복에 대한 소명의식을 가지고 TF 활동에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공매도 거래를 하는 기관투자자의 내부 전산시스템 구축방안과 함께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실시간 차단 시스템 실현방안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향후 월 1회 이상 회의를 개최하고 전산시스템이 구축되는 시점까지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또 '무차입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 TF'의 실무반을 구성하고 격주로 TF 회의를 개최해 논의를 진행한다. 또한 금감원은 원내 IT인력과 해외IB 소통을 전담할 외국어 능통자 등으로 구성된 '공매도 전산시스템 지원반'을 신설해 TF를 적극지원할 계획이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