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삼성전자의 수장인 이재용 회장이 최근 임원들에게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사즉생'의 각오로 현재의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업 생존의 중요성을 일깨웠습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 회장의 메시지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지난 2월 중순부터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 계열사의 부사장 이하 임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미나에서는 고(故) 이병철 창업회장과 고 이건희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습니다. 여기에 이재용 회장의 기존 발언들과 올해 초 신년 메시지로 준비했던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영상 속에서 이 회장은 "삼성은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존 문제에 직면했다"며 경영진에게 깊은 반성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그는 "위기는 상황 자체가 아닌 대처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단기적인 이익보다 미래를 위한 투자가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기술 중시와 선행 투자 전통을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하며,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이라는 철학을 되새겼습니다.
세미나에서는 외부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삼성이 처한 위기를 분석하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일부 참석자는 "실력을 키우기보다 상대적인 등수에 집착하는 안이함"을 지적하며 질적 향상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세미나 후에는 각 임원에게 '위기에 강하고 역전에 능하며 승부에 독한 삼성인'이라고 새겨진 크리스털 패가 전달되었습니다.
한 참석자는 이를 두고 "'삼성다움'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독한 삼성인'"이라며 이번 세미나의 핵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참석자는 그동안 삼성이 자만했음을 인식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더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전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현재 삼성이 절박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는 평가입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