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6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우림 기자]
미국발(發) 고금리 공포에 코스피 2300선이 붕괴됐습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09포인트(2.71%) 내린 2299.0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2330선에서 출발해 낙폭을 키우면서 장 막판까지 2300선에서 공방을 벌이다 결국 2290선으로 밀려났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300선을 밑돈 것은 올해 1월 6일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4790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05억원, 1109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종이와목재가 12.77%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철강및금속, 화학도 4%대가 떨어졌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2차전지 관련주 포스코퓨처엠(-8.94%), LG화학(-6.99%), 삼성SDI(-5.05%), LG에너지솔루션(-2.44%)의 낙폭이 두드러졌습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5.88%, 1.91% 빠졌고 POSCO홀딩스도 5.39% 급락했습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호실적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0.83%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6.99포인트(3.5%) 하락한 743.85에 마감하며 2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개인이 홀로 727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01억원, 249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시죠.
◇ 특징주
![]() |
HD현대건설기계 CI. (사진=HD현대건설기계) |
HD현대건설기계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이 빠져나간 영향입니다.
이 소식에 HD현대건설기계 주가는 장 중 4만 8550원까지 빠졌다가 전 거래일 대비 14.80% 내린 4만 86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루 전 HD현대건설기계는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5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 |
영풍제지. (사진=영풍제지 홈페이지) |
불공정 거래 의혹으로 거래가 정지됐던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은 거래 재개 첫날, 개장 직후 하한가로 직행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영풍제지는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가격 제한 폭(29.94%)인 2만 3750원까지 급락한 후 그대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영풍제지도 개장 직후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알파경제 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