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3000피 눈앞에 두고 숨고르기…2970대 강보합 마감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9 17: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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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 지수가 3000선 돌파에는 실패하며 2970대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55포인트(0.19%) 상승한 2977.7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 2989.56으로 출발한 지수는 2996.04까지 치솟으며 3000선 돌파를 노렸으나, 저항 매물 출회와 함께 하락 전환해 2954.47까지 내려앉기도 했습니다. 이후 장 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이 351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3억원, 3016억원을 순매도하며 상승폭을 제한했습니다.

업종별로는 IT서비스(2.88%), 섬유의류(1.78%), 건설(1.51%) 등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전기가스(-1.73%), 제약(-0.72%), 통신(-0.31%)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NAVER(3.4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76%), 현대차(0.49%) 등이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우(-1.22%), 삼성전자(-1.00%), 삼성바이오로직스(-0.50%), LG에너지솔루션(-0.34%), KB금융(-0.28%), SK하이닉스(-0.20%) 등은 하락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보합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8포인트(0.36%) 오른 782.5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783.29로 출발한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장 후반 상승 전환하며 오름폭을 확대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64억원, 16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1365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펩트론(7.95%), HLB(5.77%), 파마리서치(4.63%), 클래시스(1.81%), 리가켐바이오(1.04%), 에코프로비엠(0.55%), 레인보우로보틱스(0.37%) 등이 올랐습니다.

휴젤(-3.12%), 알테오젠(-2.03%), 에코프로(-1.20%) 등은 내렸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13조7520억원, 7조538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사진=스튜디오미르)


디즈니 산하 마블 애니메이션과의 제작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스튜디오미르가 상한가로 치솟았습니다.

스튜디오미르는 전 거래일 대비 29.94% 급등한 434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장과 동시에 18.41% 상승한 주가는 곧바로 상한가까지 올라 이를 지속 유지했습니다.

스튜디오미르는 전날 장 마감 후 마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애니메이션 제작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해당 계약의 판매 및 공급 지역은 디즈니플러스 서비스 전 지역이며, 계약 기간은 2028년 3월 1일까지로 설정됐습니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유보 기간 종료 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OTT 플랫폼과의 대규모 제작 계약이 향후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네이버 사옥 전경. (사진=네이버)


정부의 AI 정책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NAVER가 25만원대를 회복했습니다.

NAVER는 전 거래일보다 3.49% 상승한 25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25만9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JP모건이 17일 발간한 리포트에서 NAVER에 대한 목표 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7만원으로 8% 상향 조정한 것이 주가 상승의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JP모건은 "대통령실 초대 AI미래기획수석 임명으로 정부 AI 정책의 핵심 실행 체계가 구축됐다"며 "100조원 규모의 AI 투자 계획에서 NAVER가 정책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AI GPU 및 데이터센터 인프라 조기 확보가 정책의 핵심인데, NAVER는 뉴로클라우드를 통한 정부·공공기관 AI 인프라 협력 실적을 보유하고 있어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대규모 AI 투자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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