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여야 ‘SG사태’ 질타에 “CFD 계좌 전수조사”

김우림 / 기사승인 : 2023-05-11 17: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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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우림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사태와 관련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를 전수 조사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SG증권발 주가폭락사태, 전세사기 피해 등에 대한 현안 질의를 진행했다.

특히 주가폭락사태와 관련해 질의에 여야 의원들이 차액결제거래(CFD)와 개인 전문 투자자 제도가 사태의 원인이 됐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하자 김 원장이 “투자자 요건 개선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CFD는 주식 등 기초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가격 변동분에 대해서만 차액을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이다. 증거금을 40%만 납부해도 레버리지(차입) 투자를 할 수 있어 신용융자 거래와 유사하다.

금융투자 업계는 최근 논란이 되는 주가조작 혐의 사건이 CFD 계좌의 담보 부족에 따른 반대매매에서 비롯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현 거래 시스템에서는 국내 증권사를 통하면 기관 투자가 되고 외국인 증권사를 통하면 외국인 매입이 되는데 이 문제를 개선하고 투자 규모도 조금 더 제한해야 한다”며 “검찰과 합세해 조사 과정에서 열심히 찾아내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CFD에 개인투자자가 너무나 급증해 제도보완을 해서 레버비리를 (10배에서) 2.5배로 낮추고 투명성을 높였는데 미흡했다”며 “(위원들이) 지적한 것을 받아들인다. 개인 전문투자자로 신청을 하고 승인을 하는 과정에서 개선할 사항이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금융투자협회가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3월 말 기준 개인 전문투자자는 2만 7584명이었다.

CFD 관련 개인 전문투자자 수는 2019년 3331명, 2020년 1만 1623명, 2021년 2만 3813명, 지난해 말 2만 7386명 등으로 매년 크게 늘었다.

 

알파경제 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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