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 나들이] '낙수효과' 무슨 말일까?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5-02-10 17:36:34
  • -
  • +
  • 인쇄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낙수효과란? 경제 성장과 분배의 연결고리"
"경제 발전이 전반적 부유함으로 확산되는 메커니즘 분석"

'낙수효과(Trickle-Down Effect)'는 경제학에서 상위 계층의 부가 증가하면 결국 하위 계층으로도 그 혜택이 전달된다는 이론을 의미합니다. 이는 주로 감세 정책이나 기업 우호적인 제도를 통해 고소득층의 소비와 투자가 촉진되면, 경제 성장이 확대되고 저소득층도 간접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논리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분수효과(Fountain Effect)'는 하위 계층에 직접적인 재정 지원이나 복지 확대로 구매력을 증대시켜 경제를 활성화시키려는 접근 방식입니다. 두 이론 모두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지만, 낙수효과는 상위 계층에서 시작된 자본이 아래로 흘러내리는 것을 기대하며, 분수효과는 하위 계층에서 시작된 수요 증가가 위로 퍼져나가는 형태를 지향합니다.

낙수효과 개념은 20세기 초 미국 대공황 시기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당시 허버트 후버 대통령 정부는 상류층에 대한 세금 감면 및 대기업 투자 확대를 통해 불황을 극복하려 했습니다. 이후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가 추진한 '레이거노믹스(Reaganomics)' 정책으로 본격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이 정책은 법인세와 소득세율 인하를 통해 기업 활동을 장려하고 일자리를 창출하여 전체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낙수효과의 대표적 사례로 꼽힙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와 같은 사건들은 낙수효과가 항상 효과적인 것은 아니라는 비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이러한 정책들이 상위 계층의 부만 더욱 강화시키고 소득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예컨대, 금융 위기 당시 대형 금융 기업들에 대한 구제 금융은 일반 시민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낙수효과는 디지털 전환 시대와 환경 지속 가능성 문제 등 새로운 도전 과제를 맞게 될 것입니다. 특히 AI 및 자동화 기술의 발달은 고소득 전문직과 저소득 단순 노동자 간의 격차를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단순히 성장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소득 재분배를 고려한 균형 잡힌 정책 설계가 요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주요기사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해킹 사고 사과…"피해 전액 보상 약속" : 알파경제TV2025.09.06
위기의 골프존, 쏟아지는 매물…"8일부터 양수도 플랫폼 등록 의무화 갑질(?)" : 알파경제TV2025.09.06
롯데카드, 해킹 사고 17일 뒤 금감원 늑장 신고…"카드정보 유출 추정" : 알파경제TV2025.09.04
허윤홍 GS건설 대표 “청계리버뷰자이 근로자 추락사…머리 숙여 사죄” : 알파경제TV2025.09.04
빗썸, 또다시 전산 장애 발생…반복되는 사고에 투자자 불만 고조 : 알파경제TV2025.09.04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