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지난해 순익 2조 원대로 감소...“민생금융지원 등 일회성 비용 영향”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02-07 18: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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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 51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9.89% 하락했다고 7일 밝혔다.


우리금융 측은 민생금융지원 등 일회성비용과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선제적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순영업수익은 9조 8374억원으로 전년과 비숫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자이익은 조달비용의 큰 폭 증가로 은행 순이자마진 (NIM)이 전년 대비 3bp 하락했지만
신성장산업 중심의 견조한 대출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고 전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 948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하락했으나, 이는 민생금융지원 수치가 반영된 것으로 이를 제외시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판매관리비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사적인 경영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판관비용률도 전년 대비 0.9%p 하락한 43.5%를 기록, 3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손비용은 1조 880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상반기에 미래 경기전망 조정 등을 반영해 2630억원의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했으며, 이어 4분기에도 ▲대손요소(LGD : 부도시 손실률) 변경 ▲부동산PF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충당금으로 약 5250억원을 추가 인식했다고 전했다.

그룹 및 은행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역대 최대 수준인 229.2%, 318.4%를 기록했고, NPL비율은 그룹 0.35%, 은행 0.18%다.

아울러 우리금융그룹은 연간 배당금 1,000원(결산배당 640원)을 결정했다. 2023년 연간 배당수익률은 7.1%이며, 배당성향은 29.7%를 기록했다.

이에 작년 처음 실시한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은 33.7% 수준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도입된 ‘배당절차 개선방안’에 발맞추어 우리금융은 2023년 결산배당기준일을 2월 29일로 결정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작년 한 해 취약 부문에 대한 건전성을 개선하는 한편, ‘우리자산운용·글로벌자산운용 통합’ 등 계열사를 정비하여 그룹 자본시장 경쟁력을 강화하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위험가중자산 관리 등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선택과 집중의 성장전략 자산관리부문 등 그룹 시너지 강화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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