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다시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은 고려아연 지분 40.97%를 보유하면서 최윤범 회장 측과 대립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달 말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구성 문제로 혈전을 벌일 전망입니다.
지난 1월 임시 주총에서 최 회장은 순환출자 고리를 활용해 최대주주인 영풍의 의결권 행사를 막았으나, 법원이 최근 이를 ‘불법’으로 판단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법원은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만 유효하다고 밝혔지만, 이는 MBK 연합이 더 많은 이사를 진입시킬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합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MBK 연합이 이사회 과반수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K·영풍은 "주총을 거듭할수록 우리의 선임 이사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기존 최 회장 측의 우세였던 이사회는 법원 결정으로 무효가 됐으며, 새롭게 구성될 이번 주총에서는 MBK 측이 17명 이상의 신규 임원을 추천할 계획입니다.
양측 간의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영풍은 최근 자사가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을 새로운 유한회사에 현물 출자해 순환출자 고리 형성을 차단하려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강력히 반발하면서 위법성을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사모펀드의 단기적 이익 추구 행태에 대한 비난 여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국가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인 고려아연의 인수전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으며, 정부 개입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MBK가 경영권을 장악하면 기업 경쟁력과 가치가 훼손될 것"이라며 지지 여론 강화를 위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정기 주총을 앞두고, 양측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싸움에 전력을 다하는 모양새입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